2015년 춘설(春雪)
沙月 李 盛 永(2015, 3, 1)
우리 부부는 며칠 전에 시골집에 내려와 지난번에 하다 남은 멧돼지, 고라니 막을 그물 울타리도 보강하고, 오는 길에 사온 대추나무 5그루도 심고, 배나무 전지도했다.

건넌들 묵은 논에 심을 호두나무 10그루는 심으러 갔다가 땅이 꽁꽁 얼어 그냥 돌아와서 가식을 해 놨다.

오늘, 3월1일 삼일절(三一節), 우리 민족에게는 참으로 뜻 깊은 날인데 서설(瑞雪)이 내렸다.
아침밥 먹기 전에 집안 풍경부터 찍고 행길까지 나가 춘설경을 찍어 왔다.
거실 창문으로 내다 본 바깥
삽작 감나무
아래뜸 뒷산 활인산(活人山)
활인(活人)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한다'는 뜻이다.
동산(東山)
오른쪽에 남매를 가진 젊은 교사 부부가 사는 '언덕위에 새집'이 보인다.
메타세쿼이아와 황측백(오른쪽2), 실측백(왼쪽1)나무
마로니에(七葉樹)
반송과 황금측백과 소사나무(오른쪽 분재형)
작년에 제주도에서 부쳐와 심은 나무 3가지
(위로부터 시계꽃, 黃槿-노란무궁화, 먼나무-상록수)
시계꽃은 나무가 아니라 풀이다.
꽃닢이 마치 시계처럼 생겼고, 암술과 수술이 시계침처럼 생겼다.
가을에 줄기가 시들었다가 봄에 다시 난다고 한다.
그림에 보는 두 가지는 넝쿨이 올라가라고 세워 준 대나무이고,
시계꽃 넝쿨은 말라서 잘 식별되지 않는다.
먼나무는 상록수인데 잎이 보이자 않게 눈이 덮었다.
작년에 옮겨심은 난쟁이 대나무인데 겨울동안 잎이 말랐다. 죽으려나보다.
동백나무 두 그루
꽃망울이 곧 터질려고 하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이 두그루는 어느핸가 아사달 가을 나들이로 남해안을 돌 때
여수 오동도에서 씨앗을 받은 것이 두개가 싹이 나와
하나는 시골집 이 자리에 심고, 하나는 용인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 심었는데
실내에 심은 것은 잎이 생기가 없어 이곳으로 가져와 함께 심어놨다.
그러니까 이 두 그루는 한나무에서 열매 맺은 형제?, 자매?, 남매? 간이다.
작년에 옮겨심은 한난(寒蘭) 두 포기
위는 눈 속에 파묻힌 상태이고, 아래는 눈을 털어준 상태이다.
반송(왼쪽)과 황금측백(오른쪽)
석류나무
심은지 7년 됐다. 작년에 처음으로 석류 1개를 수확했다.
꽃은 가지마다 많이 피었는데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만 떨어졌다.
화단 밑에도 콩크리트라 화분인 셈이라 토심이 얕아 그런 모양이다.
너도밤나무(가운데), 주목(오른쪽 상록수)
리라꽃(라일락)
불두화(佛頭花)
십작 감나무와 거실창문에 비친 영상
시골집 정면
집 밖에서 보는 메타세콰이어와 마로니에
옆집 삽작 감나무와 앵도나무
옆집 배밭 배나무
논에 흰 이불을 덮은 듯
동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물건너 앞산과 메타세콰이어, 레드오크
아랫 사드래(沙月) 방향
서낭댕이 방향
부항면사무소와 앞길 가에 걸린 현수막들
윗 사드래(沙月) 뒷산
언덕위에 새집
젊은 교사 부부가 남매를 데리고 살았는데 이번에 와 보니
젊은 부부는 아이들 데리고 김천으로 가고
최근에 시어머니가 죽고 혼자 된 시아버지가 와서 살고 있단다.
아이들 중학교 문제 때문이라나---
이래 저래 시골은 늙은이들만 모이는 곳이 되었다.
사드래(沙月) 좌청룡(左靑龍)
후-후-
애- 동민 여러분!
간밤에 눈이 억수로 내렸고마- 눈가래 가지고 눈치우로 나오이소
눈 무게를 못 이기고 땅바닥까지 머리 숙인 앞집 대나무
내가 심은 '나의 수양벗나무'(오른쪽)와 올벗나무(왼쪽)
* 나의 수양벗나무 바로가기(클릭) 나의 수양벗나무
주방 뒷창으로 내다 본 진달래와 철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