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으로 되돌아 보는
아사달산악회 15년(1)
(1990년-1999년)
沙月 李盛永(2005.11.15)
개 요
  2005년 11월 13일이 아사달산악회 열 다섯 돌이 되는 날로 15년 전 첫 산행을 불암산으로 해서 거기서 산신제를 올렸다. 이제 그 15년을 모아 온 사진 앨범으로 되돌아 보는 것도 뜻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1990년부터 2002년 전반까지는 2002년도에 임관 40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CD가 있어 거기에 수록된 정기산행 위주의 사진으로 엮었고, 2002년 후반기부터 2005년까지는 특별산행 때 찍은 사진을 위주로 엮었다.
인자요산(仁者樂山)-서언
  육사 18기 동기회 산하에 조직된 여러 동호인 모임 중에서 동기생과 가족들이 산을 매체로 하는 모임이 아사달 산악회(阿斯達山岳會)다. 준말로 아산회(阿山會)다.

  크고 작은 산을 오르면서 산이 주는 맑은 공기,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경치, 우리 나이에 알맞는 운동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얻고, 회원 상호간에는 친목을 돈독히 하는 것이 우리 아산회 모임의 목적이요 목표다.

  '아사달'은 육사 18기 동기회의 별칭이기도 하고, 육사교가 가사 2절의 시작이 '아사달 길이 누려 여기 반만년' 이다. 아사달은 역사적으로, 어원적으로 깊은 의미를 지닌 말이다. 역사적으로는 '단군왕검이 고조선 열면서 처음으로 수도로 정하였고, 이후 1500여년 동안 우리민족의 중심이 된 성스러운 곳이다. 그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만주 하르빈 근처 송화강가라는 것이 가장 유력한 설이다.

  아사달은 한자로 '阿斯達'이라 쓰지만 이는 이두식 표기로서 한자의 뜻은 의미가 없는 순수한 우리말이다. 아사달의 '아사'는 '아시'에서 변화한 것인데 '처음', '새것'이란 뜻이다. 지금도 우리말에 '아시갈이','아시 빨래'와 같은 말들이 남아있고, '달'은 '땅', '터전'이란 뜻으로 지금도 우리말에 '양달', '응달' 이란 말이 남아 있다. 그러니까 '아사달'이란 말은 '처음 땅', '새 땅','새 터전'이란 뜻이다.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知者樂水)라 하였다. '어진 사람,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 물을 좋아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을 역으로 '산을 좋아 하는 사람, 어질게 되고, 물을 좋아 하는 사람, 지혜로워 진다'는 뜻도 된다.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로 흘러가니 옛 물이 있을소냐---' 자신을 서화담, 박연폭포 와 함께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 했던 송도 명기 황진이(黃眞伊)의 시조에 표현된 것처럼 산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있다.

  인간세상사, 조령 모개(朝令暮改)로 바뀐다. 더 좋게, 더 아름답게, 더 합리적으로 발전하는 것도 있지만 힘 센 자가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바꾸는 것이 더 많다. 그러나 산은 천리(天理)에 따라 봄 되면 잎 피고 꽃 피고, 여름에는 녹음(綠陰) 욱어지고, 가을에 곱게 단풍 들고, 겨울에 흰 눈 덮이며 계절의 변화에 그저 순응할 뿐, 물욕도 출세욕도 권력욕도 명예욕도 없다. 그야말로 마음을 비우고 있는 것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 산에게서 이것을 배워서 마음을 비우니 착하고, 어진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 태풍 불어 해일(海溢)일고, 호우(豪雨) 내려 강이 범람(氾濫)한다. 물을 좋아 하는 사람, 물에서 사는 사람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하므로 자연 지혜로워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仁)과 지(知)! 인간세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덕목이다.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는데 착하고 어짊(仁)이 없다면 어찌 인간 세상이라 할 것인가. 야생의 세계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앎(知), 지혜로움(智)이 없다면 어떻게 실타래처럼 얼키고 설키는 세상사를 풀어 나갈 것인가? 인간을 만물의 영장(靈長)이라 하는 것도 인간에게는 동물의 본능 그 이상의 지적(知的)인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한 모금의 물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만들어지지만, 독사가 마시면 독이 만들어진다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지식(知識)도 선(善)한 사람이 얻게 되면 인간에게 유익한 것이 되지만, 악한(惡漢)이 얻게 되면 인간사회에 해독을 끼친다. 이러한 이치로 해서 나는 인(仁)이 지(知)에 선행(先行)하는 덕목(德目)이라 생각한다.

  우리들은 산이 가르쳐 주는 인(仁)과 심신 (心身)의 건강을 함께 얻고자 산을 오르고 또 산을 좋아 (樂山) 한다. 이것이 우리가 인자요산(仁者樂山)을 외치는 소이(所以)다.

  금년은 아산회가 발족한 지 열 두 해 되는 해다. 지금까지 어느 모임보다 활발했고, 앞으로도 활기가 넘칠 수 밖에 없다.

  임관40주년을 되돌아 보는 이 시점에서 아산회의 지난날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 또한 유익한 일이라 생각된다.
- 임관40주년 기념 CD에서 -
1990년(회장 이병주)
  1990년 11월 50대 초반에 들어선 아사달 동기생들이 장년의 건강관리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아사달산악화를 결성하고 첫 등산으로 불암산(佛岩山, 508m)에 올라 산신제를 올렸고, 12월에는 포천의 진산 왕방산(王訪山, 737m)에 올랐다.
축소판 알프스 마터호른, 불암산 주봉의 위용(위)과 산신제 때 복채를 꺼내는 회원(아래)
알프스 마터호른
'마터호른'은 '악마의 뿔'이란 뜻이다.

  그 많은 명산들을 두고 불암산을 택하여 아산회 결성신고 산신제를 올린 것은 우리가 바로 陸士人이기 때문이다. 불암산은 주봉과 봉화대 두 봉우리로 된 단조로운 산이지만 축소판 마터호른 주봉은 엄부(嚴父)의 위엄을 갖추었고, 어머니 젖가슴처럼 붕긋이 솟은 봉화대는 자모(慈母)의 인자스러움을 풍긴다.

  불암산은 우리의 모교 陸士를 지켜주는 진산(鎭山)이다. 우리가 육사에 입교하여 동물취급 받는 기초군사훈련부터 임관의 임명장을 받아 들때까지 수많은 시련기에 기쁜 일, 슬픈 일, 즐거운 일, 괴로운 일, 하나 빼놓지 않고 지켜보았다.

  우리가 힘들어 할 때 주봉은 엄부(嚴父)의 근엄한 자세로 "야! 힘 내" 하며 격려하였고, 봉화대는 자모(慈母)의 인자스런 표정으로 "얘야- 힘내 거라"하며 다독거려 주었다.

  이미 육사를 떠난지 28년이 지났지만 그 시절을 잊지 못하고 불암산을 찾아 "우리 아사달산악회의 앞길을 잘 돌봐 줍시사"하고 빌었던 것이다.

  왕방산은 포천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보는 조망 좋고 부드러운 육산이다. 왕방(王訪)은 동쪽 산 기슭에 있는 보덕사에 신라말 헌강왕이 친히 방문했기 때문에 얻은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왕방산 산행 때는 6군단장에 재직 중이던 김재창 동기가 헬기로 포천막걸리와 안주를 날라주고, 점심을 제공하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1991년(회장 이병주)
  1991년에는 1월 북한산 보현봉(시산제), 2월 운악산, 3월 관악산, 4월 천마산, 5월 계룡산(1박2일), 6월 사패산, 7월 북한산, 8월 감악산(오토캠핑), 9월 청계산 만경대, 10월 춘천 삼악산, 11월 불암산(산신제), 12월 도봉산을 올랐다.
5월 계룡산 등산시 조남풍 교육사령관 공관에서 저녁 대접을 받았다
허기진 백성들 그저 입으로 검어 넣기 바쁘다.
계룡산 등산, 용문폭포(오른쪽)와 남매탑(왼쪽)
계룡산 등산은 갑사-금잔디고개-동학사 코스로 했다.
목표, 동학사에 도착
6월, 사패산 등산 때 회룡골 입구
8월, 감악산 등산때 감악산정상(좌상), 감악산 오르다가(좌하),오토캠핑하면서 여흥(우)
1군단 참모장 장성동기의 배려로 25사단 하기휴양소 이용하였다.
12월, 도봉산 등산후 우이산장에서 망년회
사회 ‘이진하생도’ 의 그 모숀에 모두 넋을 잃고 있다.
1992년(회장 이병주)
  1992년은 1월 북한산 보현봉(시산제), 2월 청평 뾰루봉(눈산행), 3월 관악산, 4월 도봉산, 5월 춘천 오봉산, 6월과 7월 북한산, 8월 천마산(오토캠핑), 9월 북한산, 10월 치악산, 11월 불암산(산신제), 12월 도봉산을 올랐다.
1월, 북한산 보현봉 아래서 시산제 진설 중
2월, 도봉산 등산 때 우이암 배경(좌),보문산장 부근에서 등선주(우상), 하산(우하)
2월, 뾰루봉 눈산행
3월, 관악산 연주암 앞산
5월, 오봉산 등산 때 2군단 공관
오봉산 등산 때 제5봉 정상
오봉산 하산 후 청평사에서
6월, 북한산 보현봉 일선사 입구
8월, 천마산 등산 때 출렁다리(좌), 정상(우)
1993년(회장 이병주)
  1993년 1월 북한산 비봉(시산제), 2월 남양주 축령산, 3월 운길산, 4월 춘천 검봉, 5월 북한산, 6월 수락산, 7월 용문산, 8월 쉼, 8월 북한산, 10월 소요산, 11월 불암산(산신제), 12월 관악산을 올랐다.
1월, 북한산 비봉 등산 후 시산제 때 회장 초헌
1월, 아산회 첫 특별산행 조령의 신선봉
5 부부가 주흘산을 가다가 적설과 빙판으로 이화령을 넘지 못하고, ‘꿩 대신 닭’으로 신선봉을 올랐으나---
2월, 남양주 축령산 정상
10월, 동두천 소요산 정상
12월, 관악산 제1야영장
12월, 관악산 등산 후 서종대 회원 집에서 점심
1994년(회장 조성환)
  1994년 1월 북한산 비봉(시산제), 2월 관악산, 3월 홍성 용봉산, 4월 대둔산, 5월 월악산, 6월 북한산, 7월과 8월 쉼, 9월 도봉산, 10월 동해시 두타산(등산열차), 11월 불암산(산신제), 12월 도봉산을 올랐다
3월, 용봉산 등산
용봉산 감실 석불상 앞
4월, 대둔산 등산 태고사 갈림길
대둔산 정상 마천대(878m)
대둔산 하늘사다리
5월, 월악산 정상 영봉(1097m)
월악산 등산 후 미륵사지 석불 앞
10월, 등산열차로 두타산 등산 때 무릉계곡 학소대 아래
1995년(회장 송일상)
  1995년 1월 북한산 비봉(시산제), 2월 청계산 만경대, 3월 관악산, 4월 속리산, 5월 북한산, 6월 과 8월 여주 양자산, 7월 청게산, 9월 쉼, 10월 설악산, 11월 관악산, 12월 도봉산을 올랐다.
3월, 관악산 삼성산 마당바위
4월 속리산 문장대 위
속리산 문장대 아래
5월, 북한산 대성문 등산후 등선주
10월, 설악산 대청봉 해맞이
오색에서 자는둥 마는둥하고, 밤 1시에 출발 대청봉에서 해맞이를 하고, 천불동-설악동으로 하산하였다.
10월달인데도 한겨울 처럼 추웠다
1996년(회장 송일상)
  1996년 1월 북한산 비봉(시산제), 2월 관악산, 3월 도봉산, 4월 관악산, 5월 태백산, 6월 북한산, 7월과 8월 청계산(서울대공원), 9월 북한산, 10월 관악산, 11월 춘천 삼악산, 12월 도봉산을 올랐다.
5월, 태백산 천제단에서
태백산 주목
태백산 당골에 있는 최우진 동기의 우진모텔
1997년(회장 송일상)
  1997년 1월 북한산 비봉(시산제), 2월 관악산, 3월 북한산, 4월과 5월 도봉산, 6월 연천 고대산, 7월과 8월 청계산(서울대공원), 9월 도봉산, 10월 사패산, 11월 안동 청량산, 12월 도봉산을 올랐다.
5월, 도봉산 주봉(柱峰) 아래
9월, 도봉산 자운봉
12월, 도봉산 만장봉
1998년(회장 김상근)
  1998년 1월 북한산(시산제), 2월 관악산, 3월 남한산성, 4월 수락산, 5월 도봉산, 6월 태백산, 7월 분당 맹산(영장산), 8월 쉼, 9월 의왕 모락산, 10월 동두천 소요산, 11월 북한산, 12월 맹산(영장산)에 올랐다.
(1998년은 확보된 사진이 없어 올리지 못함)

1월 시산제 때 회장 식사
  새해를 맞이하여 阿山會(아산회) 첫 산행에 참여하여 주신 회원 여러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20세기 마지막 始山祭(시산제)를 올리려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내년에는 21세기가 될테니까요. 다가오는 21세기에 과학문명이 아무리 발달되더라도 ‘산은 산, 물은 물’이라는 萬古(만고)의 眞理(진리)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o 산행을 하게 되면 우리의 몸과 마음이 저절로 건강해 집니다. 心身(심신)의 修鍊(수련)에는 山行(산행)보다 더 좋은 게 없습니다.
      o 산은 우리에게 다가오는 厄運(액운)을 溶解(용해)시켜 줍니다. 불알 밑에 액땜 符籍(부적)을 달고 다니는 것보다는 불알 밑에서 搖鈴(요령)소리가 나도록 산행을 하면 厄運(액운)이 幸運(행운)으로 바뀔 것입니다.
      o 산은 우리들에게 삶의 길을 暗示(암시)하여 줍니다. 入山修道(입산수도)는 하지 않더라도 산을 가까이하면 ‘人生(인생)의 길’이 보이게 됩니다.
      o 또 산이 우리에게 가장 큰 魅力(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은 ‘山(산)의 氣(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IMF로 인하여 삶이 힘든 사람에게는 ‘勇氣(용기)’를, 精力(정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精氣(정기)’를, 人生(인생)이 재미없는 사람에게는 삶의 ‘活氣(활기)’를 북돋아 줍니다.

  많은 산들 중에서 北漢山(북한산)은 우리에게 특별한 산입니다. 북한산의 강력한 氣運(기운)이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왔음은 且置(차치)하고라도 우리와 가장 가깝고 친밀한 산이기에 지금 우리는 북한산의 품에 안겨서 새해를 맞아 우리의 마음을 가다듬어 온 精誠(정성)을 모아 始山祭(시산제)를 올림으로써 북한산의 氣(기)를 흠뻑 받아 더욱 健康(건강)하고 幸運(행운)이 함께 하도록 祈願(기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1999년 1월 10일 회장 김상근)
1999년(회장 조용수)
  1999년 1월 북한산(시산제), 2월 관악산, 3월 도봉산, 4월 수락산, 5월 고대산, 6월 도봉산, 7월 관악산, 8월 북한산, 9월 분당 불곡산, 10월 단양 도락산, 11월 관악산, 12월 도봉산
10월, 도락산 고사목
1999년은 이 사진 한 장 밖에 없습니다.
깨끗이 곱게 한 생을 끝낸 도락산 고사목! 뭔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2000년-2002년은 다음 파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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