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고향의 가을
沙月 李盛永(2007.11.3)
  2007. 10. 25 - 11. 1.간에 금년도 가을겆이의 하나, 감을 따러 시골집에 갔다. 시골집 감은 다섯 나무인데 모두 먹감이다. 한자어로는 묵시(墨枾) 또는 오시(烏枾)라고 한다. 묵시(墨枾)는 감이 익어갈 때 감 표면에 먹으로 찍은 것 같은, 마치 몽골리안 반점 같은 점이 생겨나기 때문이고, 오시(烏枾)는 나무가 오래되면 줄기 목재가 검은 색이 되기 때문이다. 옛부터 가구재로 오시목(烏枾木)을 사대부들이 높이 선호했다고 한다.
  올해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날씨가 감에게는 잘 해 주었는지 맺은 감이 빠지지 않고 익어 많이 달렸을 뿐만 아니라 굵기도 하다.

  오며 가며 그리고 시골집에 머물면서 찍은 사진을 앨범으로 편집했다. 지금까지 설악산을 시작으로 해서 단풍 소식이 한창이었는데 올해는 단풍구경도 한 번 못 가고 해서 지나치면서라도 단풍을 보려고 무주구천동계곡길을 오갔고, 늘 처다만 보던 벌한계곡(구산, 반재, 벌한 세 마을이 있는 오지 중의 오지, 비포장길)과 수성대도 들어가 보았다.
  시골집에 있는 동안에 감을 다 따서 깎아 걸고 나서 몹시 피로한 몸을 좀 다스리려고 늘 하던 대로 증산의 수도산참숯가마에도 다녀왔다.

◆ 무주IC -고향
무주IC에서 바라 본 허리구름 둘린 690△
무주 적상산(赤裳山, 1029m) 이모저모
맨위는 갈 때, 나머지는 올 때
무주 구천동 계곡 벚나무길의 단풍과 벚꽃
벚꽃은 봄에 찍은 것
무주 구천동계곡 입구 신나무단풍길
위는 갈 때, 아래는 올 때
나제통문
나제통문 동편 목화밭
가목(釜項) 느티나무 단풍
월곡(月谷) 느티나무숲 단풍
위는 갈 때, 아래는 올 때
◆ 우리 고향마을 사드레(沙月)
사드레 마을과 들판
왼쪽이 윗사드레, 부항면사무소와 나의 시골집이 있는 곳이고, 오른쪽이 아랫사드레, 부항파출소와 보건소 그리고 면 복지회관이 있다.
윗사드레 동네
마을에서 바라보는 앞산 시루봉(631m)
마을에서 바라보는 서낭댕이와 대덕산(1291m)
가을겆이가 끝난 논을 갈아서 양파 심을 준비를 하고, 아낙(병영 처)이 양파모에 약을 치고 있다.
서낭댕이 우리 배추밭
우리마을에 상주하는 물까치
내가 어릴 때는 없던 새인데 몇해 전부터 몰려와 상주하며 떼로 몰려다니면서 감홍시, 배 등을 쪼아먹어 피해를 준다.
◆ 시골집
피라칸타나무와 열매
작년 장모 제사 때 이원 처가에가서 조그마한 묘목을 하나 얻어다가 연못 가에 심었는데
1년 만에 키를 훨씬 넘었고, 몇 송이 열매도 맺었다.
우리집 감나무
위로부터 뒷감나무 2, 삽작감나무, 텃밭감나무, 대밭감나무, 뒷골감나무
감 따기
딴 감을 내리는 망태
감나무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아낙(건식 처)가 땅에서 장대로 감을 따고 있다.
곶감 건조
감이 물렀거나 끈을 매는 꼭지 나무가 떨어진 것은 연시, 딸 때 나무에서 떨어져 깨진 것은 감식초,
나머지 온전한 것만 곶감으로 깎아 걸었다.
파초의 꿈 바나나
바나나는 열대과일이기 때문에 흉내만 냈을 뿐이다.
이렇게 열매를 맺은 줄기는 다음해에는 줄기가 싹이 돋아나지 않는다.
때늦은 여름 꽃, 장미와 칸나
오상고절(傲霜孤節)의 사군자(四君子) 국화(菊花)
멘 위는 들국화
                     菊花(국화)ㅣ야 너는 어이 三月春風(삼월춘풍) 다 지내고
                  落木寒天(낙목한천)에 네 홀로 픠였나니
                  아마도 傲霜孤節(오상고절)은 너 뿐인가 하노라.
(이정보)(청 217, 해 370, 가 119)
                      (해)국화 너는 왜 삼월 봄바람 부는 좋은 계절 다 보내고
                            나뭇잎 지고 하늘이 찬 이 가을에 너 홀로 피어 있느냐?
                            아마도 모진 서리(세상 풍파)에도 굽히지 않고 외롭게 절개를 지키는 것은 너 뿐이구나.
으름덩굴의 열매, ‘으름’
벌어진 껍질 사이로 내민 속은 하얀 갤 모양으로 은근히 달고 맛있다. 까만 씨가 많아 먹을 것이 적은 것이 흠이다.
◆ 수도산참숯가마 가는 길
외롭게 선 상수리나무
밑둥치에 큰 구멍이 인상적이다.
얼굴을 삐죽이 내민 가야산
◆ 귀경
혼자 지키는 시골집
대문을 잠그지 않고 철사로 감아 놓은 것은 전기 검침원이 드나들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월곡교에서 바라보는 삼도봉과 모교 부항초등학교
월곡교에서 바라보는 대덕산
수풍정 정자나무와 588△ 단풍
부항령아래 삼도봉터널
삼도봉터널에서 바라보는 구미 금오산
시도가 안 좋아 금오산은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 무주 구천동계곡
무주 구천동계곡 입구 백운산(1010m)
오른쪽에 동계올림픽 낙선 대가로 받은 태권도공원이 건설되고 있다.
구산마을 이모저모
방재마을 단풍산
벌한마을 이모저모
벌한마을 한천재(寒泉齋)
수성대(水城臺, 일명 一士臺) 이모저모
창파(滄波)를 홀로 헤쳐가는 고고한 돛대 창암(滄岩)
고욤나무
세심대(洗心臺)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