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春雪)
沙月 李 盛 永(2009.3.15)
    3월 초 시골집에 가 있는데 2일 밤에 봄눈(春雪)이 5Cm 쯤 내렸다.
    마당 가에 옮겨 심은 설중매(雪中梅) 한 그루가 꽃망울이 곧 터질 것 같아 이젠 완전히 봄이 왔나 보다 생각했는데 꽃샘 춘설인가 보다.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작자도 잊었고, 초장, 중장도 생각이 안 나는 시조 종장 한 구절이 생각난다.

    카메라를 들고 바깥으로 나가 집안과 동네를 한 바퀴 휘 둘러보며 셔터를 눌렀다.

    춘설은 하루를 온전히 견디지 못하고 ‘봄눈녹듯’ 슬어져 갔다.

    다음날 앞산 시루봉(甑峰)을 올랐을 때는 눈을 보기가 힘들었다

▶시골집 내 춘설경
설중매(雪中梅)
석류(石榴)나무
시골집
흰 이불 덮은 우리차
옆집 오리 두 마리
모란, 황금측백, 소나무, 불두화
실측백, 황측백
천리향
매자나무
주목, 단풍나무
메타세쿼이아, 대나무
대나무
대나무, 감나무, 동산
파라칸타(?)
능소화
감나무(위)와 거실창에 비친 그림자(아래)
마로니에
마로니에 가지에 앉아 아침 끼니를 걱정하는 까치 한 마리

▶산과 들의 춘설경
동산
앞산
앞들과 방내들
행길과 아랫뜸 마을
웃뜸마을과 뒷산
스피카
후후, 에, 에! 동민 여러분!----
부항면사무소(釜項面事務所)
면사무소앞
뽕나무

▶추모비 춘설경
2008. 5. 11. 제막한 직강공(直講公, 16대조) 추모비
다음날 설중매 한 송이가 피었다.
올 봄을 설계하는 딱새 한 마리

▶앞산 시루봉(甑峰) 등산
쇠목 냇물
웃뜸 마을
아랫뜸 마을
멧돼지가 파해친 자국
마지막 깔딱고개
아이고! 다 왔다
산불감시초소앞 산새의 사랑의 보금자리
작년 여름 산불감시요원 앞집 윤정이엄마가 올라오지 않는 틈에
가녀린 산딸기나무 가지에 둥지를 털어 새끼를 쳤던 모양이다.
시루봉 산불감시초고 앞에 에 고자배기 한 그루
내 고향마을 사드래(沙月)
사월동천(沙月洞天) 반월횡산(半月橫山)
다래실(月谷)과 모교 부항(釜項)초등학교
<내 고향 백두대간(白頭大幹)>
대덕산(大德山, 1291m)
가목재(釜項嶺, 680m)
백도래산(백수리산, 1030m)
석기봉(石奇峰, 1200m), 삼도봉(三道峰, 1177m)
화주봉(석교산, 1195m)
황악산(黃嶽山, 1111m)
당겨서 본 석기봉과 삼도봉
장자동과 구남산(九男山)
시계가 좋은 날엔 구남산 위로 금오산이 보이는데---
고구마 간식
돌아오는 길
개울의 무성한 갈대가 지난 여름부터 가을, 겨울로 이어진 가뭄을 얘기하고 있다.
무풍장에서 산 미니백합이 꽃 한송이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