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깨샷
沙月 李盛永(2012. 10. 20)
  2012. 10. 10. 동기회 총무가 아사달 홈페이지 동기회활동/공지사항에 '장하다 장타!'를 올렸는데
  집지기가 '사월의 도리깨 스타일 스윙이 실력 발휘했군!! 축하'라는 덧글을 올렸고,
  이학종 동기는 '무슨 이야기들인지?' 라는 덧글은 올렸다.

  '도리깨 스타일 스윙'이 뭔가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추수하러 시골집에 가서 들깨 타작을 하면서 '도리깨질'을 하게 되었는데 집사람 보고 몇 컷트 찍으라고 해서 도리깨질 영상을 얻게 되었다.

  도리깨는 옛날 농촌에서 보리, 밀, 콩, 들깨 등을 타작할 때 쓰던 농기구다. 그러나 지금은 보리와 밀을 많이 심지않기 때문에 도리깨는 콩타작이나 들깨타작 때 조금씩 사용하고 있다.

  도리깨는 사람이 잡는 '자루' 부분과 돌아가면서 콩이삭이나 들깨 이삭을 두드리는 '열'부분 그리고 자루와 열을 연결하는 가는 나무 조인터(이음새)로 된 간단한 구조다.
  자루는 직경 3-5Cm 정도이고 길이기 2m 남짓한 잘 부러지지 않는 참나무 등으로 만들고, 열은 쪼개지거나 부러지지 않는 세끼손가락 굵기에 길이 1m 남짓한 물푸레나무 가지로 만든다.

  그러나 요즈음은 도리깨를 사용할 일이 별로 없으니까 농가에서 직접 도리깨를 만드는 일이 없고, 철재로 된 도리깨를 철물점에서 사다가 쓰는데, 자루는 쇠파이프나 일미늄파이프, 열은 강철 철사, 이음새는 긴 볼트를 써서 만들었다. 우리가 이웃집에서 빌려다 쓴 도리깨도 쇠로 된 것이다.
도리깨 그림
  타작할 콩이나 들깨가 얼마되지 않을 때는 굳이 도리깨를 쓰지 않고 긴 작대기로 두드리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도리깨를 쓰면 낱알이 멀리 튀어 쓸어담는데 힘들고, 손실이 많기 때문이다.

  타작에 도리깨를 쓰는 것은 작대기보다 적은 힘으로도 낱알을 떨 수 있기 때문이다. 도리깨는 사람이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칵킹(Cocking: 젖혀짐, 손목 꺾임)의 원리가 적용되는 구조다.

  작대기와 다를 바 없는 도끼로 장작을 쪼갤 때나 망치로 못을 박을 때도 칵킹을 이용하면 훨씬 작은 힘으로도 큰 충격을 주어 장작을 쪼개거나 못을 박을 수 있다. 도끼질은 허리와 손목을 지레목으로 하여 2중 캌킹을 이루어지고, 망치질의 손목을 지레목으로 하여 카킹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도리깨질의 경우는 허리와 팔꿈치와 도리깨이음새를 모두 이용하여 3중의 칵킹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은 힘으로도 더 큰 충격을 주어 곡식의 낱알이 쉽게 떨어지게 한다.

  골프의 샷에서 칵킹을 이용하면 헤드가 골프공에 닿는 순간 헤드스피드를 크게하여 공을 큰 충격으로 임팩트 할 수 있기 때문에 공의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

  골프 스윙 싸이클에서 백스윙을 시작하면서 손목꺾임 즉 카킹이 시작되어 탑(TOP)에서는 90도 정도의 카킹이 이루어졌다가 다운스윙을 하면서 카킹을 바로 풀지(릴리스하지)않고 그대로 유지해서 내려오면서 헤드가 공과 약 45도 정도에서부터 카킹을 풀기시작하여 헤드가 공에 닿는 순간 카킹이 다 풀려 팔과 손과 클럽이 일직선이 된 상태에서 헤드가 공을 임펙트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코킹을 이용한 스윙은 (1) 임팩트되는 싯점에 순간적으로 가속하는 스냅현상과 <2>헤드가 손보다 늦게 도착하는 딜레이현상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SBS골프체널에서 레슨 강사로 자주 등장하는 고덕호 티칭프로는 골프 비거리를 늘리는 요결을
  (1) 상체의 비틀림(꼬임)을 크게
  (2) 충분한 체중의 이동
  (3) 딜레이 임펙트 라며 3가지를 들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3) 딜레이 임펙트가 곧 칵킹을 말한다. 체중 이동과 하체, 상체 손의 움직임보다 헤드가 늦게(딜레이) 공에 이른다는 뜻이다.

  그는 골프스윙의 칵킹을 설명하면서 농촌에서 타작할 때 도리깨로 곡식을 두드리면 힘없는 늙은이나 어린 아이들도 타작을 할 수 것은 도리깨질이 바로 칵킹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이라 설명 한 적이 있다.
  시청하면서 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데 도리깨질은 어떻게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서툴고 영상이 꼭 맞지는 않지만 나의 드라이버 스윙과 도리깨질 영상으로 대조를 시켜 꾸몄다.
  그런데 골프 스윙은 한 싸이클이 어드레스-백스윙(칵킹시작)-탑(칵킹끝)-다운스윙-각킹 릴리스-임팩트-팔로스루-피니쉬로 이루어지지만 도리깨질은 후반의 팔로스루와 피니쉬 단계가 없으므로 이를 감안하고 보아야 할 것이다.
< 골프스윙과 도리깨질의 대조 >
어드레스
백스윙
백스윙과정에서 칵킹 :
골프는 양손목, 도리깨는 자루와 열
다운스윙
임팩트
임팩트과정에서 칵킹 릴리스:
골프는 꺾었던 양 손목을 일직선이되게 푸는 것이고,
도리깨는 자루와 열이 일직선이되고, 허리는 앞으로 구부린 상태가 된다.
팔로스루
피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