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1(광주-장가계)
< 2002. 9. 9-13(4박 4일) >
광주(廣州)
광주 해남영화촬영소(9월 10일)
중국 고전 및 무술영화 촬영 세트장. 외부는 그럴듯한데 내부는 별 볼 것 없었다.
광주 서초산 관음좌불상(9월 10일)
광주 근교 서초산(西樵山) 정상에 있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세계에서 가장 큰 좌불상이란다.
관음보살은 아미타불, 대세대지보살과 함께 내세를 다스리는 대자대비한 부처라 한다.
그래서 불자들이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南無 阿彌陀佛 觀世音菩薩)'을 염하는 것은
'내세를 다스리는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에게 의탁하오니 부디 내세에 좋은 곳으로 보내 줍시사'
하는 뜻으로 이를 많이 염하면 죽어서 좋은 세상으로 간다고 한다.
관음좌불상을 배경으로
장가계(張家界)
    장가계(張家界)란 이름은 한고조(漢高祖) 삼걸(三傑) 중의 한 사람인 장량(張良)이 앞날을 미리 예측하고
  한나라 통일 후 한고조의 후대(厚待)도 사양하고 은퇴하여 이 곳에 와 살았는데
    한고조가 황후 여후의 꾐에 빠져 장량을 채포하려고 이 곳을 침공하였으나
  장량을 중심으로 이 곳 원주민 토가족(土家族)이 단결하여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면서 용감히 저항하자
  한고조도 하는 수 없이'이 곳은 장량(張良) 일가(一家)의 땅(界)이다' 하고 물러간 데서 생겨난 이름이라고 한다.
장가계 공항에서 바라 본 천문산(9월 10일)
장가계 산수경에 대한 소문만 듣고 호기심을 가득 안고
장가계공항에 내리자 남쪽으로 보이는 해발 1580m의 천문산(天門山)
'듣던 대로 과연 장가계로구나' 하도록 웅장하고 기이하게 생겼다.
원래 청량산이었는데 정상 동편 중턱에 저편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천문동(天門洞) 때문에 천문산(天門山)으로 개명되었단다.
천문동(天門洞) 에어쇼
2001년 3월, 에어쇼에서 러시아조종사가 우승했단다.
< 장가계공항 도착과 출발 >
장가계공항 도착(9월 10일) 활주로 가의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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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장가계 산수와는 달리 공항은 수준 이하다.
계류장 복판에 내려 더운 아스팔트 위를 걸어서 200여m를 나오는가 하면,
화물 찾는 곳을 공사 중이라며 트레일러에서 각자 자기 짐을 찾아가라니
한동안 난장판이 되었다.
뒤편 천문산의 의젓한 자태와 얼마나 대조적인가?
사진은 김제창 동기가 트라이(Try)하여 짐을 찾아 의기양양하게 나오고 있다.
장가계공항 출발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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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21:10 우리를 서안으로 싣고 갈 비행기(중국항공사)가
서안에서 고장으로 수리 중이라며 안와서
밤 12시까지 기다리다 일단 공항호텔에 투숙했다가 01: 30분경 비상이 걸려 다시 공항에 나와
더위와 모기와 싸우며 지루하게 출항 수속을 기다리며 졸음을 참고 있다.
아름다운 장가계 산수와는 달리 공항은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 원가계(袁家界) (9월 11일) >
백룡전제
세계에서 제일 높다는 전기사다리(電梯: 엘리베이트). 높이가 313m 란다.
지난 8월에 준공되었다니 우리는 장가계의 최신 버전의 장가계를 구경한 셈이다.
백룡전제에서 바라본 원앙계곡 기암봉
장가계를 아름답게 꾸민 지형은 3억 8천만년 전에 바다가 융기하여 높은 고원지대가 이루어졌고,
장구한세월 속에 퇴적암 중 연한 역암(礫岩), 사암(砂岩), 석회암(石灰岩) 등은 깎여 나가고
단단한 이암(泥岩)만 남아 이런 형상을 이루었다고 한다.
미혼대(迷魂臺) 전망
사람의 혼을 흐리멍텅하게 한다는 미혼대!
장가계에는 7만 8천개의 기암봉이란다.
(금강산은 1만 2천봉)
천문초개(天門初開)
천문초개! '하늘의 문이 처음 열린 곳' 중국사람 다운 이름이다.
< 하룡공원(9월 11일) >
하룡공원으로
한껏 차려 입고 하룡공원으로 나들이가는 토가족 처녀
하룡장군 동상
하룡(何龍)장군은 중국인민해방전쟁 때 모택동의 오른 팔로서
이 곳을 근거지로 삼아 유격전을 전개하여 장개석 군대를 곤경에 처하게 하였단다.
이를 기념하여 이 일대를 하룡공원이라 명명하고 동상까지 세워 놓았단다.
동상의 인물도 잘 생겼고, 동상의 표면처리 또한 특이하다.
석선출해(石船出海) 전망대
하룡공원 서편, 석선출해(石船出海)! 돌 배가 바다로 나아간다?
이 전망대 아래가 서해(西海)라 명명되어 있다.
마치 형형색색의 돛을 높이 올린 배들이 넓은 바다를 향해 출항하는 형상이라고 본 모양이다.
어필봉(御筆峰)
하룡공원 서편, 배경의 침봉(針峰)이
마치 '임금이 쓰는 붓들을 꽂아 놓은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모델료 천원, 이 곳에서는 무척 비싼 요금.
선녀산화(仙女散花)
하룡공원 동편, 선녀산화! 선녀가 꽃을 뿌린 듯 하여 붙여진 이름
천자산(天子山) 색도(索道: 콘돌라)
주변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천자산(天子山)설치된 콘돌라.
토가족의 집
토가족(土家族)은 중국의 56개 소수민족 중의 하나지만 이 곳 장가계에서는 주인.
장가계 인구 150만 중 98만이 토가족이란다.
< 보봉호(寶峰湖) (9월 11일) >
  보봉호는 원래 이 곳 토가족(土家族)이 소규모로 막아 농수로 이용했는데 중국 정부가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에 착안하여 댐을 증축하여 유람선을 띄우고 관광객을 유치하였다고 한다.
  댐의 폭(길이)이 평균 3m이고, 높이는 80m라 하니, 댐 치고는 세계에서 제일 막기 쉬웠던 댐이 아닌가 싶다.
보봉호를 향하여 출발
보봉호 유람선(위: 1조, 아래: 2조)
보봉호유람선에서 여흥
보봉호! '보(寶)물 같은 산봉(峰)에 둘러 싸인 호(湖)수'라는 뜻.
그 아름다운 경치에 가락이 없으리? '대관령'을 부르는 김행일 동기(위),
'그 때 그 사람'을 부르며 흥에 겨운 임화지?(아래)
나는 '예라이샹(夜來香)'을 불렀는데 청충들의 반응은 별로였으나(모르니까),
선원 아가씨 3명이 엄지손가락을 위로 추켜들며 '띵하오'를 연호하는 것으로 보아 틀리진 않았나 보다.
예라이샹(夜來香)
나난펑췌이라이칭량(那南風吹來淸凉) 저 남풍이 불어오니 시원한데
나예잉티성치추앙(那夜鶯啼聲凄愴) 저 소쩍새 울음소리 처량하구나
웨싸디화얼도루몽(月下的花兒都入夢) 달빛 아래 꽃들은 모두 꿈속에 들었는데
즈유나예라이샹(只有那夜來香) 아직도 저 야래향 만 남아
투루저펀팡(吐露着芬芳) 꽃 향기를 내 뿜고 있네

워아이저예스망망(我愛這夜色茫茫) 나는 이 망망한 밤 어둠도 좋고
예아이나예잉꺼창(也愛那夜鶯歌唱) 저 소쩍새 노래 소리도 좋아하지만
껑아이나화이반디몽(更愛那花一般的夢) 저 꽃 같은 꿈 속에서
용빠오저예라이샹(擁抱着夜來香) 야래향을 포옹하고
원저예라이샹(吻着夜來香) 야래향을 입맞추는 게 더 좋아

예라이샹워웨이니꺼창(夜來香爲愛니歌唱) 야래향! 나는 너를 노래한다
예라이샹워웨이니쓰량(夜來香爲愛니思量) 야래향! 나는 너를 그리워한다
아,아,아,워웨이니꺼창(阿 阿 阿我爲니歌唱) 아- 나는 너를 노래한다
워웨이니쓰량(我爲니思量) 나는 너를 그리워한다.

예라이샹, 예라이샹, 예라이샹(夜來香 夜來香 夜來香) 야래향! 야래향! 야래향!
저팔개바위
선녀바위
아름다운 보봉호에서 선녀들이 목욕을 하는데
이 곳은 지나던 저팔개가 보고 침을 질질 흘리며 훔쳐보다가
수선녀(首仙女)에게 들켜 왼쪽 뺨이 벌겋도록 얻어 맞아 분해서 서 있고(위),
남자의 뺨을 때린 선녀는 좀 미안해서 수줍어 하며 서 있단다.(아래)
이름(?)
호반에서 노래하며 유람객을 즐겁게 하는 토가족 총각
보봉호 유람을 끝내고 댐에 서서 뒤돌아 본다.
보봉호 인공폭포 아래서 일동
보봉호의 물길을 돌려 인공폭포(높이?)를 만들었는데
사진 배경은 인공폭포 하단부 와폭(臥瀑)이다.
< 금편계(金鞭溪) (9월 12일) >
금편계곡의 시작
금편암과 신응호편
진시황이 용의 수염으로 만든 용왕의 채찍(鞭)을 훔쳐 백성을 혹사하자
이를 제지하는 용왕과 싸우면서 휘두른 채찍에 맞아 장가계 기암봉들이 생겨났단다.
분풀이를 하고 그 채찍은 이 곳에 꽂아 놓은 것이 금편암(金鞭岩:오른쪽)이고,
이를 누가 훔쳐가지 못하도록 지키라고 매(鷹)를 붙여 둔 것이
신응호편(神鷹護鞭,채찍을 지키는 매: 가운데) 암봉이란다.
금편계곡의 기암봉
우중의 불량한 시계 속에 주마등 같이 지나가는 기암봉들.
맨 아래는 견우와 직녀가 천리를 달려와서 만난다는 천리상회(千里相會)
< 십리화랑(十里畵廊) (9월 12일) >
오장촉(吳丈蜀)의 「십리화랑(十里畵廊)」
行來自在畵圖中(행래자재화도중) 걸어들어 저절로 그림 가운데 머무니
十里長廊看不窮(십리화랑간불궁) 십 리 길 장랑(長廊)에 볼거리가 무궁하다
怪石奇峰誰繪得(괴석기봉수회득) 괴석과 기봉은 과연 누가 그린 것인지
丹靑妙手是天工(단청묘수시천공) 단청(丹靑)의 묘수(妙手)가 바로 하늘의 솜씨로다
십리화랑에 들어가다
십리화랑! 십리(十里)에 걸친 그림 전시장,
모노레일도 설치되어 있지만 노익장? 을 과시하며 걷고 있다
십리화랑 기암봉들
삼자매봉(三姉妹峰)을 배경으로
삼자매봉(三姉妹峰)왼쪽 언니는 아기를 안고 있고,
가운데 둘째는 아기를 업었고,
오른쪽 셋째는 임신중이란다.
광주-장가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