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설분, 6년만의 통산4승, 김인경
沙月 李 盛 永(2016, 10. 4)
2012년 4월 LPGA 나비코스 챔피안십에서 파이널라운드 18번홀에서
30Cm 파퍼트를 놓지는 바람에 보기로 한타 보태서
1타차 2위였던 유선영과 동점으로 연장전 끝에 져 다 잡은 우승을 날려버려서
'악몽의 30Cm', '골프사상 가장 충격적인 퍼팅 실수'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며
이후 여러 게임에서 초반에 선두그룹에 나섰다가도
종반으로 가면서 뒤쳐지기를 4년, 악몽의 저주에 걸려 이었다.

그 김인경이 지난 3일중국 베이징 파인벨리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레인우드 클레식에서
당당히 우승하여 악몽도, 저주도, 충격도 다 날려버리고 환하게 웃었다.
웬만하면 엉엉! 울거나, 눈물이라도 글썽거릴텐데
자그만 체구에 야무진 김인경! 울지 않았다.
앞으로 기대해 본다.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 김인경, 허미정, 이미림이 1,2,3등을 차지해
한국여자골프의 위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성적집계표와
스코아카드가 너무 보기 좋아서 파이널 라운드 18번 홀의 몇 장면을 엮었다.

한참 뒤이기는 하지만 중국이 뒤를 따랐는데
많이 보던 펑샨샨이 카나다의 핸드슨과 동점으로 공동4위에 올랐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펑시민이라는 신예가 공동7위를 차지했는데
예사로운 선수가 아닌 것 같다. 인물, 체격, 스슁, 퍼트---
잘 갈고 닦으면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 같아 보인다.

베이징 파인벨리 골프클럽 하우스와 18번홀 전경
최종 성적집계표
태극기 3개가 맨 위에 있다.
이런 최종성적 집계표를 중국 대륙의 심장 북경에서 전 세계로 타전 할 수 있는
한국 여자골프 참으로 대단하다.
세 선수 모두 요즈음 우승과는 거리가 먼 듯한 선수들이다
이로써 한국 여자선수들은 누구나 마음만 다잡고 콘디션만 잘 조절하면
언제든지 우승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요즈음 걷잡을 수 없이 상승세를 타던 태국의 아리아 쥬타누간이
선두와 6차타로 처진 6위에 그쳤다.
김인경 파이널라운드(4라운드)스코아 카드
파이널라운드 후반(인코스)에 들어서면서
김인경, 허미정, 이미림, 펑샨샨, 핸드슨이 줄서 치열한 추격전이 계속되더니
파5 16번홀에서 김인경이 2온 한 꾀나 먼 이글퍼트를 성공하여
다음 마지막조에서 버디한 허미정을 2타 차이로 벌려놓았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뒤따라 18번 홀에 온 2위 허미정이
이글을 하지 않으면 따라잡지 못하도록 2타차 -24타로 끝내고 느긋하게 기다렸는데
허미정의 이글이 무산되자 김인경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우승트로피를 받아들고 환하게 웃는 김인경
18번홀 버디퍼트와 2012년 30Cm 파퍼트를 놓지고 망연자실
허미정 스코아카드
파5 18번홀 3타와 버디퍼트
엣지 이글찬스에서 턱진 라인 때문에 구제받아 무난히 핀에 붙여
이글을 해서 김인경을 따라 잡는 것은 무산됐지만 버디로 이미림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이미림 스코아카드
18번홀 티샷이 러프에 들어가 2온을 포기하고 아이언샷으로 3온
쉽지않은 버디퍼트
짧지 않은 버디를 성공하여 중국 펑샨샨과의 공동3위에서 뛰쳐나와 단독3위로 격상.
공동4위 펑샨샨 스코아카드
중국인 후배로 함께 경기한 펑시민이 축하해주고 있다.
17번 홀에서 김인경, 펑시민과 함께 경기하면서
펑시민보다 더 가깝게 홀에 붙였는데
펑시민이 버디하는 바람에 펑샨샨은 버디를 놓쳐 공동 3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공동4위 카나다 핸드슨
마지막조로 함께 경기한 허미정이 축하해주고 있다.
핸드슨의 버디퍼트
18번 홀에서 이글은 놓치고 버디를 해서 펑샨샨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중국 신예 펑시민의 스코아카드
펑시민의 버디퍼트
18번 홀이라는 긴장 때문에 만만찮은 거리인데 버디 성공
8위에서 공동7위로 승격
펑시민의 볼보다 30Cm 정도 짧은 위치의 마크가 펑샨샨의 볼 위치 인데 버디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