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동기간 모임 2박3일 중 1-2일
서천(舒川) 1
( 연수원, 비인 할미섬, 한산모시관 등 )
沙月 李 盛 永(2016, 8, 19)

2016년도 동기간 모임은 석희 딸 나정이가
개장된지 얼마 안되는 서천 서울공무원연수원에 8월 15-17일 2박3일 애써 예약을 했는데
둘째 내외와 셋째, 넷째 사위, 계 4명이 불참하여 총원12명 중 8명이 참석하였지만,
막내 내외가 2일째 일찍 귀경하는 바람에
끝까지 참여한 사람은 50%인 6명 밖에 안되는 초라한 모임이 되었다.
우리집보다 형제자매가 훨씬 많은 집도 많지만 부부가 60대-70대를 함께 하는 집은 없어
'조상님들의 돌봄'이라 생각하며 좋아했는데, 한 둘씩 빠지니까 조상님들에게 민망한 생각이 들고,
장소를 애써 예약한 나정이 한테 미안한 생각이 든다..

나는 서천을 치나치기는 했지만 가 본 적이 없어 어떤 곳인지 잘 모르고 갔지만
다섯째 석희네가 여러번 와 봐서 길을 잘 안내 했다.
첫날(15일)은 연수원 입소하여 쉬면서 주변 구경을 하였다.
연수원 자체가 바닷가이면서 서천 제1경 동백정(춘장대부근)과 맞바라보는
해넘이(落照) 경치가 일품인 곳이다.
둘째날(16일)은 장항에 있는 국해양생물자원관이 쉬는 날이라서 다음 날로 미루고
한산모시관, 신성리 금강변 갈대숲 등을 구경했고,
마지막 날(17일)은 마량리 동백정, 장항 금강입구 기벌포전투현장(장항스카이워크),
국립해양박물관 구경을 하고, 귀경길에 금강하구뚝을 보고 왔다.

서천군 행정구역(면 단위) 지도
2개읍, 7개면, 인구 5.7만명,
이곳출신으로 유명한 분은 목은(穆隱) 이색(李穡: 韓山伯),
고려 충선왕 때 공로가 큰 이언충(李彦忠)이 있다.

* 이언충(李彦忠):延李 副使公派 中始祖 李漬의 丈人으로 政堂文學을 지낸
全義李氏 藝齊 李彦忠과 동시대 사람으로 同一人이 아닌가 싶다.
● 서울시 서천연수원
서울시 서천공무원 연수원 위치
서면 월호리 옥녀봉 서남쪽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
왼쪽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동백정 해돋이가 서천8경의 제1경이다.
서천연수원 표지와 송나라 주자학의 창시자 주자(朱子)의 권학문(勸學文)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노학난성) : 소년 쉬이 늙고 학문 이루기 어려우니.
一寸光陰不可輕(일촌광음불가경 ) : 순간의 세월도 헛되이 보내지 말아라.
未覺池塘春草夢(미각지당춘초몽) : 연못가의 봄풀이 채 꿈에서 깨기도 전에.
階前梧葉已秋聲 (개전오엽이추성) :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린다.
연수원에서 해변으로 나가는 길
바닷가로 나가는 길목에 연밭과 해당화 꽃과 열매
해변에서서 좌로부터 우로 바라보는 전망
좌로부터 옥녀봉 왼쪽자락과 띄섬왼쪽 봉, 그 사이 군산시 옥도면 개아도,
띄섬, 그 오른쪽 연도, 동백정과 서천화력발전소가 있는 마량리 일대, 옥녀봉 오른쪽 자락
인증샷
갯벌 산책
첫날(8월 15일) 낙조
구름이 끼어 낙조 경치가 별로다.
둘째날(8월 16일) 낙조 파노라마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에 낙조 풍경이 일품.
19:00부터 노래방 1시간
위 3컷은 15일, 아래 1컷은 16일
● 비인면 할미섬
비인면 현지도와 고지도
성종조 때 전라, 충청, 함경도 관찰사를 지낸 나의 16대 방조(傍祖) 양원공(楊原公 휘 숙함 淑 咸)이
서거정(徐居正)과 이곳 비인현(庇仁縣)에서 만나 술잔 기울이며
미망대해(微茫大海), 은영소도(隱映小島), 중중신루(重重蜃樓), 점점나계(點點螺계),
둔영수고(芚營戌鼓), 연포귀범(煙浦歸帆), 송평추월(松坪秋月), 관사모종(觀寺暮鍾)

비인8경을 시제로 시를 주고 받은 것이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기록되어 있다.
< 이숙함의 비인팔경(庇仁八景) 시 >
미망대해(微茫大海)
海氣茫茫水拍天 (해기망망수박천)
羽如屋萬千千(랑번여옥만천천)
平生八九呑雲夢(평생팔구탄운몽)
對此胸襟倍豁然(대차흉금배활연)
바다 기운 망망한데 물이 하늘을 치니,
뒤집히는 집채 같은 물결이 만 천, 또 천이나 된다.
평생에 운몽(雲夢)의 동정호를 삼켜보려 한 것도 여덟 아홉 번이었지만,
이 바다를 대하니 흉금이 갑절이나 넓어지는구나.

은영소도(隱映小島)
小島彈丸列眼中
(소도탄환열안중)
晴案淡淡片雲封
(청안담담편운봉)
憑君欲作畵圖看(빙군욕작화도간)
直到?微煙雨瀑(직도비미연우폭)
탄환같이 작은 섬들이 안중에 벌려 있는데,
갠 날도 담담한 조각구름이 싸고 있구나.
그대의 손을 빌려 이를 그림으로 만들어 보자고,
곧장 안개 비 내리는 아득한 그때를 기다리노라.

중중신루(重重蜃樓)
初成山岳勢峻(초성산악세준증)
忽作瓊樓五色層(홀작경루오색층)
水仙定倚周蘭上(수선정의조난상)
却厭塵器墺不應(각염진기오불응)
처음엔 산악같이 험준한 형세를 이루더니,
홀연히 경루(瓊樓) 다섯 층으로 변하였네.
해상의 신선이 정녕 저 조각한 난간에 의지하고 있으련만,
아마도 시끄러운 진세(塵世)가 싫어서 대답하지 않는 거겠지.

점점나계(點點螺계)
碧玉簪橫 絲票 絲目少 間(벽옥잠횡표묘간)
계螺隱隱斷空寒(계나은은단공한)
若特濃沫此西子(약특농말차서자)
便是西湖雨後山(편시서호우후산)
푸른 옥비녀 저 멀리 아득한 곳에 비꼈는데,
쪽 모양의 봉우리가 은은히 공중을 끊고 서 있는 듯 시원해 보인다.
짙은 단장 서자(西子: 西施)와도 비하리니,
이는 곧 서호(西湖)의 비 갠 뒤의 산의 모습이라네.

둔영수고(芚營戍鼓)
昔會鯨沸海揚波 (석회경비해양파)
傳箭紛紛卷地譁(전전분분권지화)
今識大平今氣像(석회경비해양파)
短長更戌鼓閑 (단장경술고한과)
옛날에 고래가 바다에 뛰어나와 물결이 크게 일어나고,
화살도 나르노라 분분(紛紛)하여 온 땅이 시끄러웠다.
이젠 오늘의 태평한 기상을 알겠도다.
짧고 길게 경각(更刻)을 알리는 수자리의 북소리 한가롭게 치는구나.

연포귀범(煙浦歸帆)
漁蓑元不換 求아래(어사원불황초구)
細雨斜風未擬休(세우사풍미의휴)
向晩歸帆迷處所(향만귀범미처소)
蒼茫身世一孤舟 (창망신세일고주)
고기잡이의 저 도롱이를 아예 초구(貂 求아래衣: 귀인들의 옷)와도 바꿀 생각 없이,
가랑비가 오나 실바람 불어도 쉬려 하지 않았다네.
해 늦게 돌아가는 저 돛대 처소 정한 곳 없어,
한 척의 외로운 배 창망(蒼茫)한 바다 위에서 평생을 보내는 구나.

송평추월(松坪秋月)
疎松凉月影搖空 (소송량월영요공)
白鳥波邊隔軟紅 (백조파변격연홍)
安得玉人吹玉笛(안득옥인취옥적)
龍吟更聽浪花中 (용음갱청랑화중)
성긴 소나무에 시원한 저 달 그림자 공중에 흔들리는데,
흰 새 날고 파도 치는 바닷가엔 연홍(軟紅 세상의 홍진)과 격했구나.
어찌하면 신선으로 옥피리[玉笛] 불게 하여,
용의 울음소리를 다시 파도 거품꽃 속에서 들을 수 있을까.

관사모종(觀寺暮鍾)
日暮烟深失遠岑(일모연심실원잠)
鍾淸知復有叢林(종청지복유총림)
扶竹直欲尋僧去(부죽직욕심승거)
一借曹溪水洗心(일석조계수세심)
날 저물고 연기 깊어 먼 산 봉우리 안보여도,
종소리 맑게 울려 다시 절이 있음을 알았노라.
지팡이 짚고 곧장 스님을 찾아가
조계수(曹溪水) 한 번 빌려서 이 마음을 씻고 싶어라.
비인현의 진산 관적곡산성과 월명산성이 있는 산
비인면 가는 길에 쌍도
할미섬 위치를 비인면사무소에 물어서 알았다
배롱나무 가로수
서천군의 꽃(郡花)은 동백인데 길가에 배롱나무(木百日紅)을 많이 심어 가꾸었다.
배롱나무는 경북 도화(道花)이다.
할미섬 안내 이정표
할미섬 원경
인증샷과 선택샷
밀물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
만조(滿潮) 상태
한산모시관과 신성리 갈대밭 구경을 하고,
연수원으로 돌아오면 서 차에서 스냅으로 찍은 것인데
파란 바다물 빛갈이 제대로 난다.
다사리포구에 들어갔다가 모래톱에 빠져 구난중
배를 집으로 끌고 가는 인심좋은 경운기 할아버지가 배에 끈을 매서 끌어 주었다.
● 한산모시관
한산모시관 간판
한산세모시매장과 모시풀
위 모시풀 화분은 연수원 로비에 있는 것을 찍었다.
아래 사진 밑의 풀도 모시풀이다.
모시는 한자어로 저포(苧布) 또는 저마포(苧麻布)라 하는데
<鷄林類事>에 ‘苧曰毛苧布曰毛施背(저왈모, 저포왈모시배)’라고 기록되어 있어
한자를 이두식으로 표기하여 '毛施背(모시배)'라 쓰기도 하였다.
모시베 공방(工房)
모시 경작 및 제조 관련 농기구 전시
모시베 짜는 모형과 설명
모시짜는 여인 동상
맨아래 그림은 언덕의 진달래가 활짝 핀 봄에 찍은 작품사진
한산모시전시관
- 전시관 전면 벽화와 팜프렛 설명 -
모시밭
태모시 만들기
모시풀 대(줄기)를 삶아서 껍질을 베끼는 과정
모시 째기와 모시 삼기

태모시를 짤개 쪼개서 길게 이어가는 과정
아주 잘게 쪼갠것이 세모시(細毛施)가 된다.
모시 날기와 모시 매기

* 날기: 길게 이어진 모시 실을 베짜는 바디의 구멍 수에 맞추어 병렬(竝列)로 합쳐 날줄을완성하는 작업,
* 매기: 풀 먹이는 작업
꾸리 감기와 베 짜기

* 꾸리 : 베의 씨줄이 될 것을 물레를 이용하거나 손으로 감는 작업.
* 베짜기: 베틀에 올려놓고 날줄 사이로 씨줄을 끼워 엮어 나가는 과정.
* 연안이씨(詹事公派) 수난사(受難史)에
'藁鞋藁經好和也'(고혜고경호화야: 짚신은 짚날이 좋고 어울린다) 라는 말이 있다.
짚신에도 날줄과 씨줄이 있는데
씨줄을 짚으로 하면서 날줄(經)을 질기라고 삼이나 닥으로 하면
씨줄이 먼저 떨어지고 날줄만 남아도 아무 쓸모가 없다는 뜻이다.

왕실에서 부마로 삼겠다고 청혼이 들어왔는데
이 한마디로 정중히 거절한것이 집안을 풍지박산으로 만들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다른 집안은 왕실과 인척을 못 맺어 안달인데
연안이씨는 왕실에서 들어 온 청혼을 거절해 수난을 당했던 집안이다.

지구본에도 씨줄과 날줄이 있다.
날줄은 경도(經度: 동경127도선)이고 , 시줄은 위도(緯度: 북위 38도선)이다.
정리작업과 염색 작업을 거쳐 완성된 세모시베
모시베짜는 어머니 상
나 어린 시절 우리 시골에서는 모시를 하는 집은 보기가 어려웠고, 무명베와 삼베를 많이 했는데
특히 삼베는 모시와 삼, 재료가 다를 뿐 작업 과정은 똑 같다.

베틀에 앉아 늘어가는 짠 베에 잘못된 데가 없나 하고 잠시도 눈을 떼지않고
양 손과 오른 다리를 쉬지않고 움직이는 70여년 전의 어머니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게 나타난다.
어머니
신웅 작사,작곡,노래
하늘-이-시여 오 하늘이-시여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한평생 자-식위해 눈물꽃을 피우신
당신일 다-잊은채 자식만을 위하신

내 어머니 돌-려주세요

살아생-전 자식위해 가슴조이시더니
어젯밤-은 뭇서리에 춥진않으셨나요

아-그렇게 떠-나셨나요
아-외롭지 않-으셨나요

어머니 그가-슴을 안을 수가 없어요
어머니 그가-슴을 느낄 수가 없어요

영원히 영원히 가슴 속에 사랑을 사랑을 묻어주세요
영원히 영원히 가슴 속에 사랑을 사랑을 잊지마세요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나의-어머니
완성된 모시옷 샘풀 전시
마지막 그림: 화사한 모시옷에 정신이 팔린 집사람
한산모시홍보관(제품 매장)
2011년 11월 28일 한산모시 유네스코무형유산 지정 모시짜기 시범 장소
● 한산소곡주(韓山素 曲酒)제조 농가
한산면 강란순씨 집
순쌀(찹쌀이라고 했다)을 누룩으로 빚은 술, 청주 맛이다. 1되 15,000원,
곧 다가오는 선친과 모친 제사에 쓰려고 2병 사왔다.
●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 금강 서안을 연하여 펼쳐진 갈대밭
꽃이 피고 단풍이 드는 가을이 갈대밭의 제철인데
지금은 성하(盛夏)의 계절, 녹색 일변도로 갈대밭 느낌이 오질 않는다.
폐쇄된 황포돛배 유람선 선착장
우공이산 비석까지 세워놓고 왜 그만 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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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