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동기간 모임 2박3일

속초(束草) 1

( 동명항, 영랑호 범바위, 액스포 타워, 외옹치항)

沙月李盛永(2017, 8, 21)

시골집 파초가 바나나를 맺었지만---

시늉만 낼 뿐 결실은 헛탕

올해도 공무원에 근무중인 석희 딸 나정이가
밤잠 설치면서 당첨한 속초 서울시공무원수련원에서
8월 18-20일 2박 3일로 우리 동기간 6남매의 모임을 가졌다.

막내 무영이 내외가 우리 동기간 모임을 자주 가졌던 포천 운악산 계곡에 땅에
집을 짓느라고 참석하지 못했고,
해마다 빠지던 큰사위 남서방은 금년에 큰 맘 먹고 참석했는데,
둘째 사위 김서방은 금년에도 빠져
총 12명 중 9명이 참석하였다.

첫날 석희네 집에 모여 나정이네 승합차로
새로 개통된 서울-양양 고속도로, 양양에서 속초까지 동해안고속도로 갔는데
서울-양양 고속도로 최근 개통된 홍천-양양간에는
백두대간을 넘는 산악지역이라
지하 굴 속으로 가는 것이 거의 반은 되는 것 같다.

속초에 도착하자 점심 먹을 시간이라 동명항 중앙횟집단지에서 점심을 먹고,
가까운 영랑호반의 범바위를 보러 갔으나
비가 너무 세차게 와서 먼 발치에서 보고았기 때문에
다음날 19일 오전에 다시 가서 범바위도 오르고 영랑호도 한바퀴 돌았다.
속초 액스포타워를 보고 외옹치항으로 가서 제대로 활어회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부슬비가 그치질 않는데도 설악산 비룡폭포를 다녀왔고,
마지막 날, 20일에는 수련원을 퇴실하면서
옛길로 미시령 고개를 넘었고,
용대리에 차를 세워두고 셔틀버스로 백담사를 구경하였다.
홍천까지 44번 국도, 동홍천IC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춘천 강촌부근 10여Km에서 막혀서
거북이걸음으로 진행하느라고 많이 지체되었다.

석희네 집에 집합

2박3일 우리 동기간들의 발이 될 나정이네 승합차

속초 시가지 중심부 요도

구경한 곳: 동명항, 영랑호, 액스포 타워,

구경한 곳: 외옹치항

속초8경

누가 언제 정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위 그림과 같이 '속초8경'이 있다.
이번 우리 동기간 모임 중에는 속초8경 중 제2경 영랑호 범바위,
제4경 청초호, 제5경 조도(鳥島), 제6경 대포 외옹치를 직접 또는 먼빌치로 보았다.

● 동명항 중앙횟집단지

속초 동명항 풍경

중앙횟집단지 횟감을 골라 사는 곳

횟감을 골라 값을 지불하면 회를 떠서 먹을 수 있도록 장만해 준다.

2층 홀에 가서 식탁을 잡고 앉으면
회와 양념, 쌈 등 부대품, 밥과 매운탕으로 식사가 나온다.

아래 횟감 파는 곳과는 별개, 완전 분업, 대금 계산도 별도.

● 영랑호 범바위와 풍경

8월/18일 우중에 영랑호 호반을 둘러보며 차 윈도우를 내리고 찍은 범바위

같은 방식으로 찍은 가칭 '물개바위'

수련원에 입실하여 환담

8월/19일 다시 찾아간 영랑호

o표가 범바위 위치

범바위 봉우리에 지은 영랑정

영랑호 조감도

범바위 위에서 인증샷

범바위 이모저모

제일 큰 바위를 밀어보겠다고--- ?

범바위 북쪽 아래 수련 연못에 또 하나의 덩치큰 바위 이모저모

맨 아래 그림이 가장 보기 좋다

수련꽃

연못 위치에서 올려다 본 범바위

속초 영랑호는 신라 화랑 영랑(永郞)이 금강산에서 수련하고 돌아가는 길에
이 호수를 발견하고 발길을 멈추고 오랫동안 호수 주변에서 놀다 갔기 때문에
후세 사람들이 '영랑호'라 불렀다 하며,
영랑이 호수에 비친 바위가 호랑이 즉 범을 닮았다하여 '범바위'라 불렀다 한다.

영랑호 어느 위치에서 봐서 호수에 비친 바위 모습이 호랑이를 닮았는지 모르지만
바위 위에 오르거나, 아래서 올려다 봐서는
호랑이를 닮은 점을 느끼지 못하겠다,
'물개', '공룡알' 등이 더 어울릴 것만 같다.

그러나 '범바위' 그 이름을 생각하면
'낭주골 처녀'라는 이미자의 노래 2절 가사가 생각 나서 흥얼거리며 다녔다.

낭주골 처녀
(전순남 작사, 박춘석 작곡, 이미자 노래)

2. 초수동 범바위에 이름 새겼네
영원히 변치말자 맹세를 했네
용당리 나룻배로 오실 그 님을
단장하고 기다리는 낭주골 처녀
노을 지면 오시려나 달이 뜨면 오시려나
때가 되면 오시겠지 금의환향 하시겠지

범바위 구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