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사당코스 눈산행
沙月 李盛永(2008. 1. 21)
< 2008. 1. 21. 월요산악회 눈산행 >
    1월 21일 월요일. 오늘은 대한(大寒), 월요산행일, 아침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오늘 잘 하면 눈산행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을 나섰는데, 기온은 ‘대한이 소한 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는 듯 포근했다. 사당동 집합장소는 눈이 쌓여 앉아 있을 곳이 못돼 염치불고하고 지하주차장 입구를 무단 점거했다. 맘씨 좋은 경비는 보고도 못 본 측 눈감아주었다.

    함박눈이 계속 내려 온 산의 나무는 흰 꽃송이를 피웠고, 바위는 하얀 솜이불을 덮었다. 늘 오르던 길이지만 설경에 취해서 연신 셔터를 눌러다 보니 배터리 빨간 불이 들어와 조마조마 했지만 카메라는 끝까지 참아줬다.

    오늘 관악산 설경은 좀 과장한다면 중국 당나라 때 시인이며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인 유종원(柳宗元)의 시 「강설(江雪)」의 ‘천산조비절(千山鳥飛絶) 만경인종멸(萬逕人 足從 滅)’이란 구절에 부족하지 않은 것 같다.
「강설(江雪)」바로가기(클릭): 「강설(江雪)」

    사당동에서 과천으로 완주 9명, 과천에서 역주행 1명, 식당합류 1명 계11명의 용사들이 참여했다. 순서대로 설경과 고희 용사들의 모습을 올린다. "야! 너 왜 산에는 안나오고 전화질이나 하고 지랄이야?" 식당에 합류한 황아무개, 이 전화 한방에 불이나게 달려나온 상왕, 악어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쉽을 발휘하는 한 단면이다.
관음사 입구 출발
함박눈 속에 보는 희미한 서울시가지
관음봉
관등정
관등정 마루 위에도 눈이 쌓였다.
제2휴식장 약수터 향하여
약수터에서 일동
이 양반이 찍어 준 것
사진에는 일가견이 있는 분인 것 같다.
주능선에 올라서 보무도 당당하게
4년간 퍼르이드 한 것이 몸에 남아 열과 거리를 잘 맞추고 있다.
악어바위 뒷모습과 앞모습
눈을 맞고 있는 악어
솜이불 덮은 바위들
한국의 싸이프러스트리 노간주나무
멀리서, 가까이서 보는 마당바위 주변
마당자위에 올라선 쌍지팡이 왕찍사
눈 덮인 마당바위
평소에는 여기서 쉬는 사람들이 북적됐는데---
무제
깐다고개 바라보는 휴식장에서
자리도 마땅치 않고, 임청수의 야콘 한 쪽씩 나눠먹고 곧 출발
분재 같은 소나무
아래는 2007년 송년산행 때 찍은 것
무제
깐다고개를 오르며
내려다 본 깐다고개
깐다고개 위 광장에 있는 소나무
깐다고개 위 헬기장
목표 무명봉 정상 헬기장에서 증명사진
아래는 발자국 하나 없는 순백의 헬기장과 주변 소나무
등선주 생략, 하산!
하산길 설경
시계 제로 속에 내려다 보는 과천 시가지
역주행자
무당바위 약수터
마지막 설경
참보쌉집
왕찍사가 말레지아(馬來)에서 공수해온 조니워커 블랙으로 건배
고사장도 한잔---
참보쌈집 고사장의 찍사 실습
바로 찍고, 이쪽 찍고, 저쪽 찍고, 제법이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