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초가을 덕유산
沙月 李 盛 永(2015, 9, 19)
소분(掃墳)차 고향에 와서 느긋하게 덕유산을 올랐다. 쾌청한 가을 날씨에 조망제일의 명산에서 둘러보는 원경을 기대했는데 이날 따라 운무가 끼어 가야산도, 지리산도 찍지 못했다. 운동삼아 중봉까지 갔다 오면서 주변의 초가을 풍경들만 찍었다.

'말타면 경마잡히고싶다'
('경마'는 競馬가 아니고 말고삐(牽馬)의 변음, '출세하여 말을 타게 되면 말고삐 잡힐 종놈도 두고싶다'는 뜻 ) 고 등산했으니 온천욕 생각이 나서 거창에 유명한 알카리성 수질의 가조면 백두산천지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시골집으로 돌아왔다.
무주구천동에서 거창으로 가는 길에 빼재터널이 생겨서 험한 산길 신풍령을 넘지 않고도 쉽게 갈 수 있어 한결 가기가 쉬웠다.
◆ 시골집 초가을 풍경
뜰앞의 반송
안방 창문으로 내다보는
<야래향, 천사의 나팔, 석류, 감나무>
가을의 전령사 담쟁이
파초(바나나나무)
◆ 무주리조트 관광 곤돌라-설천봉
곤돌라 하부역
주중에는 10:00시부터 운행이라 30분쯤 기다려서 탔다.
곤돌라에서 윗쪽과 아랫쪽 풍경
설천봉 상부역에 접근하며 바라본 상제루와 향적봉
상제루(上帝樓) 모습
상제루(上帝樓) 의 '上帝'는 玉皇上帝의 준말
죽어백년 구상나무 고사목
◆ 설천봉-향적봉
날씨가 쌀쌀하니 갓끈 조여매고 목표 향적봉 출발
첫 계단길
이 큰 주검은 주목 횡사목 같다.
이곳 덕유산 주봉 북사면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주목 군락지였다고 한다.
주목(朱木)을 향목(香木) 또는 적목(積木)이라고도 불렀기 때문에
남한 제4봉 덕유산 주봉(1614m)을 향적봉(香積峰)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스키장을 개발하면서 수백그루의 주목이 잘려지거나 옮겨 심었지만
이렇게 모두 죽어버렸다.
스키장 개발을 반대했던 산꾼들은 개발업체 쌍방울이 망한 것을 빗대
'나무(주목)도 죽이고, 산(덕유산)도 죽이고, 저(쌍방울)도 죽었다'고 말한다.
가을을 제촉하는 단풍
나무계단길에 폐타이어 패드를 깔아 걷기가 좋다.
포토 포안트
정상을 마주하는 포토포인트
결실(이름?)
뒤돌아 본 포토포인트
막바지 경사길
향적봉 정상(1614m)과 인증샷
덕유산 향적봉은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에 이어 남한 제4봉이다.
향적봉에서의 조망도와 중봉
조망도에는 가야산, 비계산, 황매산, 중봉, 지리산천왕봉, 무령산, 삿갓봉,
남덕유산, 서봉, 운장산, 계룡산, 대둔산 등이 표기되어 있지만
오늘은 운무로 유일하게 중봉만 보인다.

조망제일의 덕유산에 와서 조망은 제로라 실망이 크다.
그냥 맑은 공기 마시며 걷기와 주변 풍경만 구경하고 왔다.
◆ 향적봉-중봉
다음 목표 중봉! 출발
머리 위로 중봉이 바싹 다가와 있다.
내려다 보는 향적봉 대피소
덕유산 명물 주목 한그루
간식(과일과 커피)
덕유산 풍경에 한 몫하는 고사목
덕유평전 평평한 등산길
아랫도리 가랭이가 찢어진 채 1000년의 생명을 이어가는 주목
주목, 구상나무, 벗나무가 제공하는 포토포인트
잘 생긴 주목
오잘풍
(오늘 제일 잘 물든 단풍)
중봉 정상이 가깝다.
왕년에 무성했던 구상나무 고사목
왕성했던 가지와 잎은 사라지고 둥치와 큰가지가 왕년을 이야기 하고 있다
두 그루의 고사목
하나는 친자인지 양자인지 후세를 두었는데 다른 하나는 대도 잇지 못하고 점점 스르져 간다.
아고생대(亞高生帶) 생태계
(기록 내용)
아고생대(亞高生帶)는 해발 고도가 비교적 높은 지형(1500-2500m)으로 바람과 비가 많고, 기온이 낮으며 맑은 날이 적어서 키가 큰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없는 곳으로 철쭉, 진달래, 조릿대, 원추리, 산오이풀 등이 바람과 추위를 견디며 자연과 균형을 이룬 지상낙원과 같은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대이다.

아고산대는 확 트인 뛰어난 조망, 갖가지 야생초, 서늘한 기후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이용에 의해 훼손될 경우 자연적인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지역으로 이용객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아고산대는 백두산 정상에 넓게 분포하고, 지리산 노고단, 세석평전, 소백산 비로봉, 설악산 중청-대청봉 주변에 소규모로 분포한다.
원추리 군락지
중봉 정상(1594m)과 인증샷
향적봉 방향
남덕유산 방향
오자수굴 방향과 동엽령 방향 갈림길 이정표
오자수굴길은 백련사에서 행적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 무주구천동으로 나가고
동엽령길은 얼마 안가서 백암봉에서 백두대간길을 만나 동엽령, 무령산, 삿갓봉, 남덕유산으로 종주한다.
동엽령 방향길
오자수굴 방향길
5-6월경 중봉주변 덕유산철쭉제 현장
◆ 중봉-향적봉 대피소
철쪽 군락
마지막 그림의 철쭉 열매는 북한 땅 백두대간의 선오산 들쭉나무와 들쭉술을 생각나게 한다.
북한산 들쭉술
.
이 철쭉 열매와 유사한 열매로 술을 담그는 모양이다. 선오산 이야기를 옮긴다

▲ 선오산(鮮奧山,1985m/ 14.5Km): 조선(朝鮮)의 오지(奧地)

    선오산(鮮奧山)은 이름 그대로 '조선(朝鮮)의 오지(奧地) '이다. 서쪽으로 중국과 국경인 압록강 상류에 바짝 붙어있는데 산정이 넓고 평평한 육산이다.

    선오산 동쪽으로 가까운 보천(普天) 일대는 기후와 토양이 앵속, 등의 재배에 적합하여 예로부터 특용작물 단지가 있었다. 또 이 일대는 철쭉의 한 종류인 들쭉나무가 대 군락을 이루어 지금 그 열매로 들쭉술과 들쭉쥬스를 만드는 공장이 들어서 있다. 북한산 술 중에 들쭉술은 들쭉나무 열매가 들어간 술이다.

* 북한 땅 백두대간 제1구간(백두산 장군봉-설령봉) 바로가기(클릭) : 백두대간 제1구간(백두산 장군봉-설령봉)
돌아가는 길옆 이모저모
보호중이 쑥부쟁이 군락지
옆으로 넘어져서 자란 주목
주목 고사목과 대타 주목
향적봉 서쪽 그트머리 암봉
겨울 등산객의 아이쟁에 긁히고 패인 바위
향적봉쪽으로 보는 덕유산 명물 주목
향적봉 정상이 보이는 풍경
태양열전기로 운영하는 향적봉대피소 화장실
대피소에서 올려다보는 향적봉 정상
중식
간단한 반찬과 밥을 싸오면서 이곳 대피소에서 컾라면 사서 국삼아 먹자고 했는데
관리자가 '외출중' 표말을 걸고 없어 국 없이 먹어야 했다.
◆ 향적봉-설천봉
다시보는 향적봉 정상
올라왔던 길 주변 풍경
운무 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장수군 안성들 황금물결
다시보는 상제루
또 보는 비명횡사한 주목과 구상나무 횡사목(橫死木)
◆ 오가며 본 예쁜 애생화와 열매
(그 많은 초가을 야생화와 열매중 몇가지만 골라 올린다)
이름(?)
수리치 열매
열매 털 끝에 꽃닢이 나 있었는데 떨어지고 열매만 남았다.
이 둥근 열매 속에 씨앗이 가득 들어 있는데 더 말으면 벌어져 씨앗이 날아간다.
산오이풀꽃
꽃에서 오이 냄새가 난다.
구절초
이름(?)
향적봉 대피소 주변에 군락을 이루며 많다.
곤돌라 하부역에 조성한 꽃밭
◆ 거창 가조면 분지 백두산천지온천과 분지 주변 산들
88고속도로 가조IC
88고속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고속도로답지 못했는데(제한속도 시속 80Km)
왕복4차선으로 공사중이며 가조IC도 양쪽에 2개 있었는데 1개로 통합하였다.
가조온천(공식명칭: 백두산천지온천) 입구 표지
백두산천지온천 모습
동쪽 비계산(1126m)
북쪽 의상봉과 우두산(별유산, 1046m)
서남쪽 박유산(712m)
서북쪽 금귀산(710m)
온천내 '냉온천의 비밀' 설명판
실내 조명이 어두워 읽을 수가 없어 글자를 식별하여 기록 내용을 아래 올린다.
(記) 냉,온욕의 비밀
인체는 근육의 73%가 물이며, 뇌는 약 85%가 물로 되어 있다. 심지어 물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뼈도 50% 이상이 물이다. 혈액도 93%가 흐르는 물로 되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은 물주머니다.

인체는 천체 수분의 5% 정도만 상실해도 환청이나 환시가 일어난다. 15% 상실하면 생명의 위험이 오고, 20% 상실하면 생명을 잃게 된다.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지방에 가면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천연수로 각종 불,난치병을 치료하는 이른바 물병원이 있다. 몇 주 동안 목욕을 하면서 물만 가지고 병을 치료한다.

물이 만병통치약이라 할 수는 없으나 물을 가지고 치료할 수 없는 병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물의 외적인 작용은 가장 쉽고, 가장 만족스러운 재료라 할 수 있다.

찬물에 목욕하는 것은 아주 우수한 강장제 역할을 하고, 뜨거운 물에 목욕하는 것은 훌륭한 신경안정제 역할을 한다. 냉,온욕을 번갈아 가면서 목욕을 하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면역기능을 끌어올리는데 대단한 효과가 있다.

인체는 온탕에 들어가면 알카리성으로 기울고, 냉탕에 들어가면 체액이 산성으로 기운다. 냉,온탕을 번갈아 오가면 체액이 중성과 알카리성으로 바뀐다. 사람의 몸이 알카리성이 되면 세균이 아무리 많이 들어와도 병이 생기지 않는다.

사람의 체질을 알카리성으로 오래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채식을 많이 한다든가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쉽게 할 수 있고, 가장 효과적인 것이 냉,온욕이다.
냉탕에 10분, 온탕에 10분,
(즉) 냉,온탕을 오가며 1분씩 10번.

인체의 모공이 열리는데 59초, 닫히는데 59초, 냉,온욕을 하면 피부는 급속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된다. 이 때 피부 온도차의 변화로 인하여 피부가 찢어지는 것처럼 따가운 고통을 느끼기도 하고, 냉탕에 들어가면 소름이 돋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조금 지나면 다 사라진다.

냉,온욕은 추위를 이길 수 있고, 더위를 먹지 않으므로 인해 자연 통풍이 되어 풍욕을 하는 샘이 된다. 내의를 입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피부가 그렇게 좋아진다. 감기예방도 되고, 몸 안의 온갖 독소물이 배출되어 몸이 정화되고, 체중 조절이 잘 된다. 뿐만 아니라 암, 당뇨, 천식, 아토피성피부병 같은 생활 습관병을 고치는데 결정적인 효과가 있다.
(끝)

(끝까지 읽으셨다면 온천이나 목욕탕에 갈 때 시행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