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제주-2 송악산해변 벼랑길 걷기
沙月 李 盛 永(2017, 9, 19)

9월 10일 일요일이다.
동호, 미애와 함께
송악산 해변 벼랑길을 걸었다.

내가 보기에는 이곳 경치가 제주도 제1경인듯 싶다..
우선 제일 안정되고 멋진 산방산이 눈에 확 들어오고,
산방산과 군산 사이 저 먼 하늘에 가물가물
한라산 꼭대기 백록담 둘레가 희미하게 나타난다.

동쪽으로 형제섬이 바다에 찍은 까만 두점("),
더 가까이 송악항구에는 유람선이 정박해있다.
멀리 서귀포의 월드컵체육관 지붕으로부터
대평리 박수기정길 절벽, 화순 화력발전소,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사계리 해안을 거쳐
여기 송악산에 이르는 해안선이 한 눈에 산듯하게 그려진다.

남쪽으로 형, 동생 같은 카파도와 마라도,
그리고 망망한 바다를 휘젓고 가는 배들의 발자국이 선명하다.

북쪽으로 제주도 생성되는 기생화산들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땅 쏙에서만 부글거리며 '속알이'만 하다 그쳐
분화구도 없이 좌우 균형이 딱 잡힌 오름 위에
남쪽 하늘을 지키는 대공레이다 안테나를 이고 있는 모슬봉이 있다.

● 제주→송악산 가는 동안 경치
제주시 연북로에서 평화로로 가면서 바라 본 한라산
오늘은 구름이 덮질 않아서 한라산 정상이 잘 보인다.
1135번 지방도를 따라 가며 보는 산방산 모습의 변화
송악항구 마을에서 바라보는 산방산 모습
산방산-상모리-하모리를 거쳐 송악포구에 이르면서 바라 본 송악산
하모리해안도로를 지나면서 차에서 바라 본 형제섬
송악항구
마라도를 왕복하는 유람선,
형제섬과 수중잠수함관광 시설(바지, 황색)을 오가는 배의 기지 항구다.
● 송악산 지질 이야기
송악산 근경과 표석
나의 홈피 우리강산 편에
'제주도여행! 알고 가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라는 파일이 실려있는데
지질학적인 측면에서 송악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
송악산 부분을 여기에 인용한다.
▶ 송악산(松嶽山)
송악산 원경
낮은 구능을 이룬 초승달 모양의 송악산
송악산을 이루고 있는 주됨 암석은 수성응회암(水成(凝灰岩)이며,
낮은 산 높이와 완만한 층리로 보아 응화환(凝灰還)이다.
송악산은 하부로부터 응회암-분석층(噴石層)-조면현무암-분석구(噴石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암석 분포는 송악산응회환이 처음 수성화산분출에서
용암분출
로 양상이 변한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응회환, 응회구(凝灰丘)처럼 단기간에 형성되는 화산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송악산응회환은 이런 분출 양상이 변한 단면을 직접 볼 수가 있어
지질학적으로 중요성을 갖는다.
한 눈에 볼 수 있는 송악산응회환의
응회암, 분석층, 조면현무암, 분석구
송악산응회환 최하부에 얕은바다 조개화석이 포함된 것으로 보아
송악산응회환 형성 전에는 얕은 바다였다.
수성화산분출로 송악산응회환이 커지면서 수성화산분출물은
화쇄난류(Pyrocrastic surge)에 의해 빠른 속도로 화도 주변의 응회층에 누적되었다.
송악산응회환 내부에 관찰되는 평행층리, 파동형층리, 거대연흔 등은
화쇄난류에 의해 만들어진 대표적인 퇴적구조이다.

응회환이 생성되는 도중 물의 공급이 줄어들거나 차단되면
수성화산분출은 용암분출 양상으로 바뀌는데 송악산응회환은
응회암-용암분출(조면현무암)-스코리아분출로 변화한 여러 가지 양상이 나타난다.
송악산응회환이 만들어지는 과정
응회암이 쌓이는 동안 빈번히 일어난 화산폭발 충격으로 생긴 단층
응회암 지층이 형성되는 동안 무거운 암편이 떨어져 생긴 탄낭구조
거대연흔과 탄낭
평행층리(平行層理)
부가화산력(附加火山礫)
파동형층리(波動形層理)
스코리아
집괴암
송악산응회환 분출이 끝난 다음
침식작용이 일어나 침식물이 바다까지 운반되어
파도와 해류에 의해서 송악산 주변 해안에 넓게 퇴적되어 하모리층이 만들어졌다.
('하모리' 명칭: 송악산 주변대정읍 하모리)

퇴적층인 하모리층에는
두꺼운 엽층, 점이층, 사층리, 연흔, 건열, 침식면 같은 퇴적구조를 가지고 있어
송악산응회암과 확연히 구분되며,
하모리층에 포함된 조개화석을 분석한 결과
약 7000년 전에 퇴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제주도에서도 가장 젊은 지층이다.
송악산도 대략 이때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모리층은 해안에 따라 언덕을 이루고 있는데
하모리층 위에는 조개파편, 응회질암석 등이
잔자갈 크기의 현무암편으로 구성된 모래층이 위를 덮고 있다.
엽층 두께와 퇴적구조를 달리하는 송악산응회안과 하모리층
하모리층에 형성되어 있는 연흔들
하모리층 위를 덮은 모래층
제주도에서도 가장 젊은 층으로 알려진 송악산 동쪽 하모리층에는
이 지층이 생성될 당시 조개뿐만 아니라
사람과 새와 짐승이 제주도에 살았다는 기록이 담겨 있다.
즉 이 하모리층에 사람, 새, 짐승의 발자국 화석이 남아있다는 이야기다.
하모리층의 사람발자국 화석
하모리층의 새발자국(왼쪽)과 네발짐승발자국(오른쪽) 화석
하모리층은 송악산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분포한다.
송악산응회환에서 깎여나간 응회암이 바닷물에 흘러와 퇴적된 두께가
3m 내외의 얇은 지층으로 역암(礫岩), 역질사암(礫質沙岩),
현무암질의 응회질사암(凝灰質沙岩), 실트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발자국은 실트암층에 찍혀있고, 그 위에 또 실트암층이 덮고 있다.

사람, 새. 짐승의 발자국 화석은 광여기루미네선스 연대측정법에 의한 연대측정결과
발자국 화석이 있는 실트층은 7,600년 ± 300년이고,
위에 덮고 있는 실트층은 6,800년 ± 300년이다.
이를 종합하면 발자국화석은 7,600년에서 6,800년 전에 쌓인 바닷가
실트층 위를 거닐던 사람, 새, 짐승의 흔적인 것이다.

* 광여기루미네선스 연대측정법:
퇴적물 내의 석영입자를 이용하는 방법으로서,
석영입자가 햇빛에 10초 정도만 노출되어도 원래 가지고 있던
신호의 약 99%를 잃어버리는데,
그 위에 퇴적으로 인하여 햇빛이 차단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석영입자 본래의 신호를 복원하기 위하여 신호가 축적된다.
이 축적된 신호의 양을 측정하여 퇴적층의 연대를 구하는 방법이다.


제주고씨(高氏)가 운영하는 탐라왕국 종묘에 해당하는 탐라원에서 유지하고 있는
탐라왕국 왕세계(王世系)에 의하면 지금부터 4347년 전
서기전(BC) 2337년고을라왕(高乙羅王)
탐라국을 세웠다고 하니,
제주도에는 이보다 약 2,500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아마 이 시대는 구석기시대에서 신석기시대로 넘어오는 시기쯤 될 것으로 생각되며,
각종 식물은 물론이고 새도 살았고, 네발 짐승도 살았던 것으로 판명되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 송악산 해안 벼랑길에서 보는 경치
송악산 해안 벼랑길 걷기 출발
송악산 배경 인증샷
산방산(해발395m) 원근(遠近) 경치
산방산 배경 인증샷
산방산과 군산, 그리고 그 가운데 한라산 정상
대평리 군산(해발334.5m)
형제섬
일제가 발악한 흔적, 동굴진지
대정읍 모슬봉(해발180.5m)
정상에 공군 레이다
송악산 분석구(噴石丘)의 동쪽과 남쪽
<아래 응회환 가운데에 솟은 부분,
분화구가 있는데 여기서는 보이지 않고 정상을 올라가야 보인다.
송악산 응회환(凝灰還)
분석구 바깥에 링(반지)처럼 이중으로 생긴 분화구 부분
승마 관광객을 기다리는 제주 말
꽃을 피운 소철 한그루
송악산 남쪽 해안 올레길
전에는 올레길이 송악산 정상을 넘어서 갔는데
송악산 생태보존을위해 2020년까지 입산금지하였기 때문에
올레길이 해안을 따라 둘러간다.
가파도, 마라도 배경 인증샷
송악산 배경 간식
산방산, 군산, 한라산 백록답 배경
이곳 전망 설명판
가파도와 마라도 그리고 형제섬
현제섬
수중관광 잠수함 기지(바지)
산방산
해안 절벽
해안 응회암괴
아담하게 만들어 놓은 화장실
돌아오는 길 해안 절벽 측면
아무리 봐도 잘 생긴 산방산
예로부터 산방산은 영주(瀛州: 제주도의 옛 명칭) 10경의 제8경으로 꼽혔다.
영주(瀛州) 십경
①城山出日(성산출일): 성산일출봉에 아침해가 뜨는 풍경
②紗峯落照(사봉낙조): 제주 사라봉에 저녁해 지는 풍경
③瀛邱春花(영구춘화): 한라산 북쪽 방선문(訪仙門)계곡의 봄꽃 풍경
④正房夏瀑(정방하폭): 수량(水量)이 많은 여름 서귀포 정방폭포 풍경
⑤橘林秋色(귤림추색): 귤이 노랗게 익은 가을의 귤밭 풍경
⑥鹿潭晩雪(녹담만설): 백녹담에 늦겨울 눈내린 풍경
⑦靈室奇巖(영실기암): 영실의 오백나한 기암들 풍경
⑧山房屈寺(산방굴사): 산방산과 산방굴사
⑨山浦釣魚(산포조어): 제주 산지포에 낙시하는 풍경
⑩古藪牧馬(고수목마): 한라산 자락 방목하는 말들이 풀 뜯는 풍경
송악항구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다시 보는 풍경들
사계리 코 앞에서 올려다 본 산방산
화순 화력발전소와 대평리 박수기정길 절벽
● 중식장소 빌레왓 까페
점심식사장소 빌레왓 까페
빌레왓에서 바라보는 송악산
빌레왓 입구 귤밭
빌레왓에서 바라보는 산방산 동편 모습
● 제주로 돌아오는 길
안덕면의 병악(해발433m)의 두 봉우리가 겹처 보아는 듯
큰노꼬매(鹿高山)
2015년 6월 미애, 동호와 우리 부부가 함께 올랐다.
애월읍 제주공룡랜드 입구
● 제주 동문시장
동문시장 입구
동문시장 내부 풍경
진열대마다 잔뜩 쌓인 해물 상품들
과일 상품
옛 제주목(濟州牧) 관아 건물 광덕정(觀德亭)
'제주 목사의 덕치(德治)를 바라보는 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