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 분기시키고 충절의 논개 품은/ 우리나라 백운산(白雲山) 중의 두번째
영취산(靈取山, 1076m)/백운산(白雲山, 1279m)
沙月 李 盛 永
영취산/ 백운산 지도
◆ 영취산
백두대간이 남한 제4봉 덕유산괴를 짓는 작업을 끝내고 육십령(해발 약 700m)에 잠시 가라 앉았다가 계속해서 장수/함양 지경을 따라 남진하면서 서서히 기수를 올린다. 육십령에서 2Km 지점 깃대봉(1015m)에서 해발 1000m 높이를 되찾고, 더욱 완만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며 약 8Km 남진하여 해발 1075.6m의 영취산을 맺는다.
백운산 가는 도중에 되돌아 본 영취산
왼쪽 봉우리가 영취산, 영취산 왼쪽 아래가 무령고개
영취산은 두 가지의 큰 의미를 갖는 산이다. 그 하나는 이 곳 백두대간에 매듭을 맺어 놓고 금남호남정맥을 분기시키는데 이 정맥은 마이산(馬耳山,678m, 정확히 말하면 전주-진안간의 모래재)에서 북쪽으로 금남정맥, 남쪽으로 호남정맥으로 갈라져 충청도 서남부와 호남지방을 경제(經制)한다. 또 한 가지는 만고의 '충절의 여신, 논개'를 낳고, 또 그 주검을 품은 것이다.
▶금남호남정맥 분기
금남호남정맥은 영취산에서 백두대간으로부터 분기하여 무령고개-장안산(1237m)-사두봉(1015m)-수분재-신무산(897m)-팔공산(1151m)-성수산(1060m)-숫마이산(686m)-암마이산(678m)-활인동치(26번국도)-부귀산(806m)-모래재까지 이른다. 전주-진안간의 모래재까지 한데 붙어 온 금남/호남 정맥이 여기서 남, 북으로 갈라진다.

금남정맥은 모래재-현석산(925m)-운장산(1126m)-피암목재-장군봉(747m)-중티재-이티-대둔산(878m)-월성봉(650m)-곰치재-깃대봉(393m)-함박봉(404m)-천마산-향한터널(호남선철도)-계룡산천황봉(845m)-관음봉(756m)-삼불봉(775m)-금잔디고개- 수정봉(662m)-성항산(217m)-용머리산(170m)-파진산(조룡대, 부여 동남쪽)에서 금강 하류에 잠긴다.

호남정맥은 모래재-만덕산(762m)-오봉산(513m)-박이뫼산(316m0-설치재-경각산(560m)-장파치-모악산(794m)-국사봉(543m)-엄재-묵방산(538m)-왕자산(444m)-구절재-고당산(640m)-개운치-여시목-추령-내장산 장군봉(696m)-신선봉(763m)-까치봉(713m)- 소둥근재(소죽엄재)-백암산 상왕봉(741m)-백학봉(722m)-추월산(729m)-강천산(534m)-서암산(450m)-설산(523m)-연산(505m)-만덕산(575m)-금산(500m)-매봉-주산-월봉산(454m)-까치봉(424m)-백남정재-북산(782m)-무등산(1187m)-안양산(853m)-묘치고개-천왕산9424m)-서밧재-천운산(601m)-돌재-태악산(530m)-두봉산(631m)-개기재-계당산(580m)-봉화산(465m)-군치산(414m)-봉미산(506m)-가지산(510m)-용두산(551m)-제암산(778m)-사자산(666m)-일림산(627m)-봇재-봉화산(475m)-대룡산(440m)-방장산(536m)-존제산(704m)-백이산(584m)-고동산(709m)-조계산(884m)-유치산(532m)-문유산(688m)-송치굴(전라선철도)-농암산9411m)-갓꼬리봉(688m)-월출재-형제봉(861m)-백운산(1218m)----송치재-구봉화산(428m)에서 남해 광양만에 가라 앉는다.

▶충절(忠節)의 여신(女神) 논개(論介)를 낳고, 그 주검을 품다
영취산의 또 하나 큰 역할은 충절의 여신 주논개의 생가를 서편에 그리고 유택을 동편에 품고 있는 것이다. 영취산 서북편의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이 논개가 태어난 마을이다. '주촌(朱村)'이란 마을 이름으로 보아 옛날부터 이 마을은 신안주씨(新安朱氏)의 집성촌(集姓村)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원래 생가가 장수 땅 오동제 서편 물가에 200여평의 생가터와 우물 1개, 유허비(遺墟碑)가 있었고, 마을 입구에 '주논개낭생장지사적불망비(朱論介娘生長地事蹟不忘碑)가 있었는데 1986년 오동제가 대곡저수지로 증축되면서 수몰되었다. 전두환정부의 배려로 1987년 원위치보다 300여 미터 남쪽에 부지 8000여 평을 잡아 복원 및 성역화하었다. (성역화 복원된 논개 생가 사진 참조)

생가 복원 및 성역화 하면서 논개의 이름 앞에 '義巖(의암)'을 붙이고 있다. '의암'은 논개가 기생을 가장하여 촉석루에서 열린 왜군의 진주성함락승전축하연에 잠입하여 왜장 게다니무라로쿠스께(毛谷村六助)를 남강 가의 바위로 유인하여 끌어 안고 함께 강물로 뛰어들었는데 후세 사람들이 그 바위를 '의암'이라 불렀기 때문에 이를 논개의 별호로 이름 앞에 붙인 듯 싶다.

논개의 무덤이 영취산 동북쪽 자락 함양 땅 서상면 금당리 방지마을에서 발견되었다. 논개의 무덤이 이 곳에서 발견된 사유는 다음과 같다.

남강 하류 지수목에서 논개와 남편 최경희의 시체를 찾아 논개의 고향이요 최경희가 현감으로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이 선정비까지 세운 장수(주촌마을)로 운구하는 행렬이 육십령 고개를 바라보고 오를 때 주씨 종중에서는 논개가 고향에 와 묻히는 것을 꺼린다는 말을 듣고 하는 수 없이 이 곳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돌아갔는데 이 사실은 운구에 참여했던 의병의 후손들에게 전설로 전해 오다가 순절한지 382년이 지난 1975년에 논개 부부의 묘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논개의 생애: 이성영의 홈페이지-옛날 이야기-논개이야기 참조)

▶무령고개
영취산을 오르는 기점인 무령고개는 북쪽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와 남쪽 번암면 지지리를 연결하는 해발 약 920m(도로포장공사 때 약 50m를 깎아 낮아짐)의 고개로 북쪽에는 오동제(현 대곡저수지)와 복원 및 성역화 한 논개 생가가 있고 남쪽은 청정지지계곡으로 유명하다.

포장된 무령고개
정상 북쪽(장계면)만 포장되고 남쪽(변암면)은 비포장
무령고개 약수 - 2004년
약수터 위 콘테이너 박스는 간이 찻집
무령고개 약수 - 1997년
1997년 사진은 월간산 별책 101 실전백두대간종주산행에서 옮김
무령고개 백두대간 해설판
◆ 백운산
백두대간이 영취산에서 금남호남정맥을 분기시키고 그 나쪽 3.8Km 지점에다 이 지역에서 가장 높고, 우리나라 산 이름 중에 많고 많은 백운산 중에서 두번째로 높은 해발 1279 m의 백운산을 솟구친다. 아마 금남호남정맥이 무령고개 지나 곧바로 해발 1237m의 장안산을 솟구치기 때문에 대간의 체면도 생각하고, 장안산 너머로 뻗어가는 금남호남정맥을 계속 지켜보려는 뜻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나라(남한) 백운산 총괄(신산경표 제3부 산이름 색인표에서)
  (01) 백운산(白雲山)(1426m) 강원 정선 고한읍, (02) 백운산(白雲山)(1279m) 전북 장수 번암면
(03) 백운산(白雲山)(1218m) 전남 광양 다압면, (04) 백운산(白雲山)(1087m) 강원 원주 판부면
(05) 백운산(白雲山)(1010m) 전북 무주 설천면, (06) 백운봉(白雲峰)( 941m) 경기 양평 양평읍
(07) 백운산(白雲山)( 904m) 강원 화천 사내면, (08) 백운산(白雲山)( 903m) 전북 남원 산내면
(09) 백운산(白雲山)( 892m) 울산 울주 두서면, (10) 백운산(白雲山)( 885m) 경남 밀양 산내면
(11) 백운산(白雲山)( 883m) 강원 평창 미탄읍, (12) 백운대(白雲臺)( 837m) 경기 고양 덕양구
(13) 백운산(白雲山)( 724m) 충북 제천 백운면, (14) 백운산(白雲山)( 713m) 경북 칠곡 가산면
(15) 백운산(白雲山)( 630m) 경북 김천 감문면, (16) 백운산(白雲山)( 566m) 경기 의왕 오전동
(17) 백운산(白雲山)( 559m) 전북 무주 적상면, (18) 백운봉(白雲峰)( 536m) 충남공주 번포면
(19) 백운산(白雲山)( 520m) 부산 기장 정관면, (20) 백운산(白雲山)( 515m) 경남 산청 단성면
(21) 백운산(白雲山)( 486m) 경남 고성 대가면, (22) 백운산(白雲山)( 391m) 경남 고성 상리면
(23) 백운산(白雲山)( 347m) 충북 음성 삼성면, (24) 백운산(白雲山)( 247m) 충남 천안 목천읍
(25) 백운산(白雲山)( 191m) 경기 평택 월곡동, (26) 백운산(白雲山)( 182m) 충남 공주 이인면
(27) 백운산(白雲山)( m) 충남 천안 수신면 (28) 백운산(白雲山)(m) 전남 함평 손불면
도중에 올려 다 본 백운산 정상(오른쪽)과 서래봉(왼쪽, 1157m)
백운산 정상의 표지석과 이정표
▶백운산 정상의 사주 조망
북쪽: 백두대간, 남덕유산(1507m)
좌로부터 영취산(1076)-덕운봉(956)-깃대봉(1015)-(육십령)-할미봉(1026)-장수덕유(1510)-남덕유(1507)
동쪽: 괘관산(1252m)
남쪽: 지리산 천왕봉(1915m, 오른쪽)과 중봉(1875m,왼쪽)
서쪽, 장안산(1237m)
왼편 뒤 팔공산(1151m), 오른편 뒤 운장산(1126m)
덕유산 향적봉 전망
장수덕유산-남덕유산에서 오른쪽으로 삿갓봉-무룡산-덕유산 제1봉 향적봉(1614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