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항령-백수리산(3)
< 2010. 6. 28 >
沙月 李盛永(2012. 2. 10)
  2010년 6월 22일 우리 부부는 시골집에 와 있는 동안 백수리산을 등산했다. 그 사이 증산 수도산 숯가마를 다녀왔고, 야간에 더위를 피해서 매일 어전(魚田)입구 다리까지 약2.5Km 를 왕복하며 걷기를 했다. 고향 들판, 숯가마 오가며, 고향길 걸으며, 백수리산 등산하며 찍은 사진들이 그냥 방치되어 있어 한데 모아 앨범을 엮었다.

    백수리산은 고향사람들이 '백도래산'으로 불러왔는데 이번에 올라보니 김천산악인들이 '백수리산'이란 표석을 세웠고, 부산낙동산악회가 표시 현수막을 걸어 놨다. 근거가 있을 것이다.
◆ 고향의 여름 들판(6/22)
싱그러운 고향의 여름 들판
병영이 내외가 양파 수확한 논에 벼 모를 심으려고 논을 장만하고 있다.
저 논은 내가 어린 시절 우리가 농사 짔던 '방내 두마지기' 논이다.
◆ 수도산 참숯가마 오가며(6/24)
증산 아흔아홉고개에서 바라보는 삼도봉 일대 백두대간
펑펑한 삼도봉(三道峰)과 송곳니 같은 석기봉(石奇峰)이 대조적이다.
석항령 너머로 얼굴을 내민 가야산 상왕봉
숯가마에서 바라보는 가야산 두리봉(1133m). ,
좌일곡령(1258m)
목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안부가 목통령인데 저넘어에는 경남 거창군 가북면이고,
좀 더 가면 백두산천지온천으로 유명한 가조면이다.
목통령을 넘어 다시 왼쪽(동쪽)으로 고개를 하나 더 넘으면 합천 해인사댜.
내가 고3 여름방학 때 친구 6명이 증산에서 걸어서 목통령을 넘고
또 고개 하나를 넘어 해인사에 가서 숙식은 절에서 적선했는데
다음날 돌아오는 도중의 점심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새벽녘 뒷간에 갔다 오면서 툇마루에 가득 널린 감자를 좀 실례하여 배낭에 담아 오다가
냇가에서 감자삼곶(무슨 말인지 알까)을 해서 겨우 허기를 면한 기억이 있다.

  증산쪽에서 목통령을 오르려면 마지막 오지에 원황점 이란 마지막 마을이 있다. 워낙 오지라 사람들이 접근이 드물어 조선조 때 천주교가 박해를 받을 때 교인들이 이곳으로 숨어들었다가 관군에 의하여 순교한 천주교 성지도 있는 곳이다.

  원황점은 원래 황(黃)을 굽던 황점(黃店)이 있었던 마을이라 하여 얻은 지명이다. 김해김씨 중시조가 유황을 구워 조정에 상납한 데서 마을이 시작되었다. 원래는 더 안쪽 골짜기에 있었는데 병자년(丙子年: 1936년 일제 때) 수해로 마을이 몽땅 유실되어 아래쪽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다.

  초동 원황점 마을은 옛날 유황을 끓여 정제하던 곳이다. 원황점마을에는 어사 박문수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어사 박문수가 혼자서 김천지방을 둘러보고 거창으로 가기 위해 목통령을 넘다가 허기져 쓰러져서 위급하게 되었다.
  마침 산나물을 뜯어러 왔던 원황점마을 아낙 하나가 이를 발견하고 자기 젖을 먹여 살려냈다. 원기를 회복한 어사 박문수가 아낙에게 소원을 물었더니 아낙은
  "원황점 마을에서 나라에 상납하기 위해 황을 굽는데 이로 인하여 마을사람들이 일찍 죽고, 이로 인하여 병자가 많이 생기니 제발 황 굽는 일을 그만두게 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면서 자기 집안이나 개인에 대한 소원을 일어반구도 없었다고 한다.
  소임을 마치고 귀경한 어사 박문수는 원황점 마을에서 있었던 일의 자초지종을 임금(영조)에게 아뢰니 임금도 그 아낙의 착한 마음에 감동되어 원황점 마을에서 황을 상납하는 것을 중단시켰다고 한다.
◆ 고향길 걸으며(6/26)
월곡 부항천과 가목 물의 합수점에서 바라보는 어전 뒷산(바모산?)과 대덕산
황혼의 백수리산과 삼도봉
보름을 넘어 그믐으로 향하는 달
◆ 백수리산 등산(6/28)
앞산 시루봉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보는 백수리산(1034m)
가목(釜項) 동네 지나 도로 절개지에 만발한 능소화
2008. 10. 18. 산림청이 세운 부항령 표석 전면과 후면
칡넝쿨의 위세
다른 넝쿨식물은 감고올라가는 나무와 공존하는데
칡넝쿨은 감아 올라간 나무가 햇빛을 못보게 하여 수년 안에 고사시킨다.
부항령 정상 산꾼들의 족적 리본과 부항령 설명문
참나무 숲 오름길 등산
백두대간길(왼쪽)과 비탈 지름길(오른쪽)의 갈림길
백두대간길을 따라 오른다.
하산시에는 지름길로 내려왔다.
이 높은 곳에 무덤 1기
930m 정상
제3의 고향이 돼가고 있는 용인 기흥구 신갈산악회 리본을 반갑다.
참나무 숲길 능선 등산로
중간에 유일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930m고지, 대덕산, 1150m고지
백수리산 표석 앞뒤와 현수막
백수리산 정상 증명사진
백수리산 정상 산꾼들의 족적 리본
백수리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북쪽 백두대간 1150m봉과 감투봉, 석기봉
감투봉, 석기봉, 삼도봉
대덕산
부항령 표석에 귀환
< 백수리산 등산하며 만난 야생화들 >
패랭이꽃
지보초(지부)꽃
까치수염?
노루오줌?
참나리꽃
엉겅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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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