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德裕山)종주앨범
(2005년 10월 5일)
  나와 집사람이 덕유산 종주 산행을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지만 감히 실행에 옮기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오가는 차편 문제였다.

  무주리조트 스키장에 관광콘돌라가 설치되지 않고, 삿갓골재대피소가 생기기 전에는 체력도 문제였다. 해발 1614m의 남한 제4봉 향적봉을 오른 후에 약 16Km 거리에 유명, 무명의 봉우리 15개 정도를 넘어야 하는 종주를 하고, 늦으막이 암봉과 급경사 남덕유산 하산을 하루에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대전 국과연에 근무할 때 등산을 무척 좋아하는 젊은 연구원의 덕유산1일종주무용담을 들은 적이 있는데 소변보는 시간 외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리는 쉬지 않고 뛰다시피 걸었단다. 물 마시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걸으면서 했다고 했다. 그래서 박영배가 몇 번이나 덕유산 1일 종주를 이야기 할 때마다 그의 무용담이 떠올라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구천동(지금의 설천면 삼공리)에서 백련사까지 6Km의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 백련사에서 해발로 800여m를 오르면 온 몸의 진이 다 빠져 종주는커녕 내려갈 것도 아득했었다. 지금은 스키장 관광콘돌라가 생겨서 향적봉까지 오르는 일은 그냥 산보 정도다. 또 중간에 삿갓재대피소가 생기면서 정 힘들면 자고 가도 되니 크게 걱정할 것이 없게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도 오가는 차편 문제는 남아있었다. 전세버스 산악회 편에 편승하면 버스가 하산지점으로 가서 대기하면 되지만 승용차로 북쪽 끝 무주리조트나, 남쪽 끝 영각사로 가게 되면 종주산행을 끝낸 후 승용차를 둔 무주리조트나 영각사로 돌아 갈 차편이 없는 것이 문제였다. 서울, 대전, 전주, 무주 등지에서 무주구천동을 오가는 버스는 있지만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없고, 영각사에는 서상면에서 1일 5회(18:20분이 막차) 버스가 운행되지만 서상에서 다시 함양까지 가는 버스를 타야만 다른 곳으로 연결이 된다.

  백령도 구경에서 돌아 온 다음날(9월 29일) 나와 집사람이 가을겆이 하러 시골집에 내려 가 있는 동안에 박영배 내외와 김희산, 서태경, 그리고 박영배의 고교 친구 최병구, 5사람이 팀을 짜서 승용차 한 대로 내려왔다. 나와 집사람을 합쳐 7사람이다. 내가 차를 가지고 영각사에 가서 서태경의 차는 거기에 두고 내 차로 시골집으로 왔다. 미리 예상하고 7인승의 아들차를 가져왔기 때문에 우리 내외를 포함해서 7사람이 한 차에 타고 오갈 수 있었다.
덕유산 종주지도
북쪽부터 콘돌라 케이불, 설천봉, 향적봉, 중봉, 백암봉, 동엽령,
돌탑, 무룡산, 삿갓재, 삿갓봉, 월성치, 남덕유산, 영각매표소

  콘돌라는 10분 만에 설천봉(해발 약 1500m)에 내려 놓는다. 설천봉에서 향적봉(1614m)까지는 해발 100m 남짓 오르고, 등산로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20분이면 오른다. 향적봉에서 남덕유산까지 15.7Km 거리에 이름있는 봉우리와 고개는 향적봉(1614m)을 비롯하여 중봉(1594m), 백암봉(1490m, 이하 백두대간 마루금), 동엽령(1260m), 무룡산(1492m), 삿갓골재(1280m, 삿갓재대피소), 삿갓봉(1419m), 월성치(약1200m), 남덕유산(1507m) 등이다.

  덕유산은 전망의 산이다. 향적봉은 남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지리산과 호형호제 하면 서 우뚝 솟았기 때문에 일망무제(一望無際)의 전망을 자랑하고, 주능선 약 16Km 에는 높은 키 나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시종 사방이 다 보인다. 특히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가야산, 황매산, 지리산, 금원산/기백산, 마이산/운장산 등은 고개만 돌리면 볼 수 있다. 아직 철이 일러 단풍이 만산홍(滿山紅)은 못되지만 성급한 단풍나무는 가을이 깊어 가고 있음을 일러주고 있었다.

  10월 5일10:00시에 무주리조트 스키장에서 콘돌라를 탔는데 19:30시에 영각사에 도착했으니 9시간 30분이 걸렸다. 이중 콘돌라 10분, 휴식 1회 5분, 점심 15분, 계 30분을 빼면 9시간을 걸은 것이다. 더구나 남덕유산 동남능 안부에서 영각사까지 급경사 계곡 너덜길은 주간 같으면 1시간으로 족할 것을 야간이라 2시간이나 걸렸다.

덕유산소개: www.sungyoung.net/ >> 산이야기 >> 덕유산
◆ 아산회 남부연수원(?)
10월 5일 아침, 아산회 남부연수원을 떠나며
'남부연수원' 아산회 친구들은 우리 시골집을 이렇게 불렀다.
◆ 무주리조트-설천봉
무주리조트 스키장에서 콘돌라를 기다리며
설천봉 상재루
설천봉에서 향적봉을 향하여 출발
◆ 설천봉-향적봉
단풍이 예쁘게 물든 나무계단
향적봉 정상 직전
향적봉 정상
아래 사진은 2002년 5월 12일 아산회 정규산행으로 올랐을 때 것이다.
< 향적봉 사주전망 >
북쪽 적상산(1034m)
그 앞이 설천봉 상재루
동북쪽 무주구천동계곡
스키코스는 무주리조트 스키장에서 가장 긴 '실크로드'라 명명.
동북쪽 각호산(1202m)-민주지산(1242m)-삼도봉(1177m)과
삼도봉-부항령간 백두대간
동쪽 대덕산(1290m)/덕유삼봉산(1254m)
동남쪽 수도산(1317m)/가야산(1430m)
동남쪽 별유산 의상봉(1046m)/오도산(1134m)
동남쪽 황매산(1035m)
남쪽 지리산 천왕봉(1915m)-반야봉(1732m)-노고단(1507m)
철탑 안테나 왼쪽에 천왕봉, 오른쪽에 반야봉과 노고단이 선명하게 보이는 최상의 시계다.
줌으로 당겨서 본 석화성(石火星) 가야산
◆ 향적봉-중봉-백암봉
향적봉에서 바라본 중봉 일대의 덕유평전(德裕平田)
중봉을 향해서
중봉 정상
중봉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마루금의 백암봉
백두대간은 왼쪽에서 와서 앞쪽으로 간다.
오른쪽 삼각봉우리는 무룡산. 왼족 중간이 금원산, 기백상, 멀리 하늘금이 지리산 천왕봉-반야봉
중봉에서 바라 본 지리산 천왕봉-반야봉 주능선 파노라마
왼쪽으로부터 중봉, 천왕봉, 제석봉, 장터목, 연하봉, 촛대봉, 세석평정, 영신봉, 칠선봉, 덕평봉, 벽소령,
형제봉, 삼각고지, 명선봉, 토끼봉, 화개재, 삼도봉, 노루목, 반야봉이 한눈에 식별된다.
중봉에서 당겨서 본 진안 마이산
동서로 배열된 암, 수 마이산이 겹쳐 보이는데, 줌으로 당기니 수채화처럼 되었다.
오른 쪽 먼 하늘금이 운장산(1126m).
중봉에서 백암봉을 향하여
백암봉 정상
백암봉에서 바라 본 남쪽 백두대간, 갈 길
◆ 백암봉-무룡산
동엽령
동엽령에서 내려다 본 서쪽 칠연게곡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덕유산나들목이 있는 곳이다.
동엽령에서 내려다 본 동쪽 병곡리계곡
옛날 원학동(猿鶴洞)으로 불리던 현 거창군, 북상면과 위천면 일대
동엽령 지나 유일한 한번의 휴식(고구마 간식)
1359m봉 향하면서
무룡산인줄 알고 찍었는데
뒤돌아 본 향적봉
또 무룡산으로 알고 찍었는데 돌탑봉(가칭)
무룡산 단풍
무룡산 정상표석
무룡산에서 바라본 기백산(1351m), 금원산(1353m)
◆ 무룡산-삿갓봉
’을 쓰고 있는 바위 삼형제
악어가 지 이름 끝자란다
갈 길, 삿갓봉(1419m)과 남덕유산(1507m)
삿갓재대피소에 다가가며 바라 본 삿갓봉
앞 안부에 대피소 화장실이 조금 보인다.
삿갓재대피소
현관 마당에서 자리를 펴고 시장기를 반찬으로 중식(찰밥)을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15분 동안에 먹었다.
삿갓봉 깔딱고개, 기진맥진
삿갓봉 표석
삿갓봉 전망-남덕유산(1507m)/서봉(1492m)
삿갓봉 전망-수도산(1317m)/가야산(1430m)
◆ 삿갓봉-남덕유산
삿갓봉 지나니 해는 서산에 누엿누엿
남덕유산 정상 표석(일동)
남덕유산 정상 표석(박영배, 최병구)
남덕유산 정상 표석(박영배, 이효춘 부부)
남덕유산 정상 표석(이성영, 박옥자 부부)
남덕유산 전망-향적봉(1614m)/ 무룡산(1492m)/삿갓봉(1419m)
남덕유산 전망-남덕유 서봉(1492m)/운장산(1126m)
남덕유산 전망-지리산 천왕봉(1915m)/반야봉(1732m)/노고단(1507m)/만복대(1433m)
남덕유산 전망-수도산(m)/가야산(1429m)
남덕유산 전망-황매산(1035m)
◆ 남덕유산-영각사
남덕유산 동남릉 암봉에 설치된 급경사 철계단
낙조
낙조가 연출하는 양(陽)과 음(陰)
앞에서부터 삿갓봉, 무룡산, 향적봉이 뚜렷이 보인다.
서쪽 하늘을 벌겋게 물들인 저녁놀
사나이 눈물
(나훈아 작사, 작곡, 노래)
(3) 돌아보면 그다지도 먼 길도 아닌데,
저 만큼 지는 노을 날보고 웃네
취한 김에 껄 껄 웃지만, 웃는 눈에 맺힌 눈물은
아- 아- 아- 뜨거운 눈물 사나이 눈물
해는 떨어지고
앞 능선은 남덕유산 서봉에서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할미봉
후랫쉬를 켰지만 밤길 산행은 어려워
반가운 종착점 영각매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