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형(山形)은 천하 으뜸, 지덕(地德)은 해동제일의 명산
가야산 (伽倻山, 1433m)
沙月 李 盛 永
    백두대간이 경북, 경남, 전북의 삼도 지경 대덕산에서 서쪽에 덕유삼봉산을 시작으로 덕유산 산괴를 짓기 전에 동남쪽으로 경남북 지경을 따라 대간 못지않게 힘찬 가야기맥을 벋어 수도산(1327m) 다음에 영남 제1봉 을 솟구치니 가야산이다.
가야산 지도
산형(山形)
    가야산은 조선 후기 탁월한 지리학자 이중환은 그의 <택리지(擇里志)>에서 '경상도에는 석화성(石火星)의 산이 없다. 오직 합천 가야산은 끝이 날카로운 바위들이 늘어선 모양새가 흡사 불꽃이 공중으로 치솟은 듯하며, 매우 높고 또한 수려하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가야산은 전형적인 화성(火星)'불꽃처럼 하늘로 치솟는 형태의 산'이라 먼 곳 어디에서도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특히 서북쪽 수도산이나 덕유산에서 바라보는 가야산은 마치 만개한 한 송이 연꽃 형상도 된다. 타계한 원로 사진작가 김근원씨는 북서방면에서 바라보는 가야산 경치를 한국제1경으로 꼽기도 하였다 한다.

수도산에서 바라본 가야산(2002. 10)
덕유산에서 바라 본 가야산
해인사
    이 석화성의 가야산이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열정적인 구도의 염을 내게 하여서인지 고래로 손꼽히는 탐승지이며 구도처가 되어왔다. 자신이 직접 조성한 좌상(坐像)으로 남은 신라의 희랑(希郞)조사, 해인사에서 설법하고 결가부좌(結跏趺坐: 불교 禪宗의 坐禪)한 채 입적한 사명(四溟)대사, 현대에 들어와서 성철(性徹)종정 등이 가야산 해인사의 이름을 빛 낸 분들이다.

    가야산은 오래 전부터 조선8경의 하나로 꼽혀 온 산수도 아름답지만 남쪽 아늑한 가야천계곡에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하고, 12암자 (길상암, 약수암, 보현암, 국일암, 삼선암, 금선암, 원당암, 지족암, 홍제암, 백련암, 고운암, 용탑선원)를 거느린 대사찰 해인사(海印寺)를 품고있어 더 유명하다.

    해인사는 우리나라 삼보(三寶)사찰의 하나다. 삼보사찰은 불보(佛寶)사찰 양산 취서산 통도사, 승보(僧寶)사찰 순천 조계산 송광사, 그리고 법보(法寶)사찰 가야산 해인사이다.

가야산 해인사 대적광전(1992. 7)
산 이름 유래와 전설
    가야산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인도의 부다가야 근처에 있는 가야산에서 따 온 이름이라는 설이 있는데 한국불교연구원이 낸 <해인사>에 따르면
    '인도 가야성 서남쪽에 가야시르사(Gayasirsa)이 있는데 이를 중국에서 가야(伽倻)로 표기 했고, 음역으로 상두(象頭: 코끼리 머리)라고 쓰기도 하였다'고 한다.
    또 범어 '가야''소(牛)'라는 뜻이기 때문에 가야산 정상(象王峰)이 소머리 형상이라 하여 우두봉이라 불리며 지금은 '牛頭峰' 표석도 세워져 있다.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고대(?-562)에 이 산을 정점으로 하여 동남쪽 낙동강 하류에 성산사야(星山伽倻: 성주), 대가야(大伽倻: 고령), 아라가야(阿羅伽倻: 함안), 고령가야(古寧伽倻: 함창?, 진주?), 소가야(小伽倻: 고성), 금관가야(金冠伽倻: 김해) 등 6개 가야국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 가야국에서 따 온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국립공원관리소측 세워 놓은 가야산에 대한 설명 중에는 가야국 관련 전설이 기록되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가야산은 6가야의 주산으로 정견모주(正見母主)라는 산신(山神)이 가야산 상아덤(서장대)에 머물면서 천신(天神) 이질하(夷窒하)와 감응하여 두 아들을 낳았는데 큰 아들 뇌질주일(惱窒朱日)은 대가야 시조 이진아시왕이 되고, 작은 아들 뇌질청예(惱窒靑裔)는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이 되었다.

금관가야 수로왕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許黃玉)과 결혼하여 10왕자를 두었는데 큰 아들 거등(居等)은 왕위를 계승하고 김씨의 시조가 되고, 둘째 아들은 어머니 성을 따서 허씨(許氏)의 시조가 되었다.

나머지 7왕자는 허왕후의 오라버니 자유화상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야산에서 3년간 수도하여 도를 깨달아 생불이 되었다. 그자리에 칠불암이 있었다 전해지며 그 산봉을 칠불봉(七佛峰)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고운 최치원의 족적
    해인사 여관촌 치인리 주차장에서 서편으로 단지봉(1029m)으로 오르는 계곡에 있는 고운암은 옛 신라의 유학자 고운(孤運) 최치원(崔致遠)이 머물렀기 때문이 그의 호를 따라 절의 이름을 고운암이라 한다.

    해인사 입구 홍류동계곡에는 최치원이 소요하며 명명했다는 16개의 절승지가 있다. (1)갱백원, (2)축화천, (3)무릉교, (4)칠성대, (5)홍류동천, (6)농산정, (7)완제암, (8)광풍뢰, (9)퇴적봉, (10)금풍뢰, (11)체필암, (12)분목폭포, (13)제월담, (14)낙화담, (15)첩석대, (16)화선암 등이 그것이다.

    특히 고운이 농산정에 올라 읊었다는 시(詩)의 원문은 구하지 못했고, 해역문만 적어본다.

         돌 사이 쏟는 물에 온 산이 부르짖어
        곁의 사람 말 소리도 알아듣기 어려워라.
        시비소리 귀에 들려올까 언제나 두려워
        일부러 흐르는 물로 온 메를 둘러쌌다.


        * 위 고운의 시에서 '시비소리'를 혹자는 '세상의 시비거리 즉 다투는 소리'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사릿문 여는 소리 즉 손님이 찾아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되나 원문이 없어 알 수가 없다.

가야산 최고봉은?
    가야산은 지도상에서 제1봉이 상왕봉(象王峰)은 으로 해발 1430m로 알려져 있으나 현장 표석에는 상왕봉을 우두봉(牛頭峰)으로 표기하고, 또 가야산 안내간판에는 칠불봉(七佛峰)이 제1봉이고, 높이도 1433m로 상왕봉보다 3m 더 높은 것으로 되어 있다.
    혹시 칠불봉은 경북 성주쪽에 있고, 상왕봉은 경남 합천쪽에 있어 자치단체 간에 가야산 제1봉을 놓고 다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아심도 든다.

상왕봉 (위)과 칠불봉 (아래)
    가야산은 경북 성주군 수륜면과 가천면, 경남 합천군 가야면, 거창군 가북면에 걸쳐있는 60.56평방Km로 1972년에 우리나라 16개 육상 국립공원 중에서 일곱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운동-칠불봉-상왐봉 코스 등산
    2003년 3월 25일 시골집에 이른 봄 일좀 하러 갔다가 일찍 끝내고 가야산, 재약산을 오르기로 맘먹고 부곡 일성콘도를 예약했다.
    시골집에서 가야산 동남쪽 백운동까지는 1시간 남짓 걸렸다. 국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백운동계곡을 따라 백운동 매표소-서성재-칠불봉-상왕봉으로 오르로 역순으로 하산하였다.

    이 코스는 가야산 최고의 암봉미를 감상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해인사를 들리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해인사 절은 몇 번 구경한 적이 있으니까 이 번에는 산 구경만 하기로 하였다. 오르며, 또 정상에서 둘러 보는 경치를 카메라에 담았다. 시계가 좋지 않아서 멀리 바라보는 경치는 당을 수가 없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표현한 것처럼 '불꽃이 공중으로 치솟는 듯한 형상'을 실감할 수 있는 코스가 백운동 코스다. 가야산의 돌불꽃 형상은 먼데서 보아도 그렇지만 백운동계곡을 따라 가야산 안에 들어가면 더욱 실감이 난다. 가야산에서도 특히 기암봉이 밀집한 곳은 상왕봉, 칠불봉, 동성봉, 만물상 등이 둘러 선 동남쪽 일대이고 그 가운데가 백운계곡이다.

    가야산은 물이 맑고 경관이 수려하고 삼재(三災: 火災, 水災, 風災)가 들지 않는 영산(靈山)으로 알려져 왔으며, 백운동 계곡 쪽에도 칠불봉(七佛峰), 우두봉(牛頭峰: 象王峰), 상아덤(西將臺), 만물상(萬物像), 재골산(東城峰), 용기가지(龍起寺址), 심원사지, 가야산성(伽倻山城) 등 명소도 많다. 국립공원 관리소측은 가야산성에 대한 안내간판에 자세한 내력이 소개되어 있다.

가야산성 소개
백운동 - 철다리
백운동 - 나무 다리(3)
백운동 - 돌탑과 안내 이정표가 있는 쉼 터
백운동 - 흙 길
백운동 - 돌 길
백운동 - 서성재 쉼터
백운동 - 너덜지대 길(2개소)
백운동 - 산죽 길
백운동 - 철계단(8개소)
백운동 - 눈 길
칠불봉에서 상왕봉에 이르는 북사면 응달
칠불봉 갈림길에서 본 상왕봉
동쪽 가까이서 본 상왕봉
남쪽 가까이서 본 상왕봉
우두봉(상왕봉)표석 옆에서
상왕봉 정상에 올라
올려다 본 칠불봉
상왕봉 갈림길에서 바라 본 칠불봉
가야산 동성봉
가야산 1080m봉-1054m봉
가야산 만물상
가야산 백운동 등산길 옆 기암
2004. 9. 9. 아산회 가야산 등산
(2004. 9. 8. 진안 운장산 등산에 이어)
백운동 매표소에서 도상연구
백운동에서 올려 다 본 가야산 동반부
백운1교
백운2교
백운3교
야영장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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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4교
서성재 쉼터
바람골 쉼터
철계단 1
철계단 2
로푸 클라이밍
직전에서 올려 다 본 칠불봉
칠불봉에 오른 칠인방
상왕봉(일명 우두봉)에 오른 칠인방
노랑머리 관객
가야산 우두봉 표석 옆에서
남쪽 전망: 남산제1봉과 매화산
하산
하산 중 휴식
가야산국민관광호텔에서 유황온천욕으로 땀 씻고, 때 빼고


가야산 석화성(石火星) 암봉의 이모저모
우두봉 정상 동편
우두봉 정상 서편
우두봉 동편 떨어져서
기타 가야산 암봉미
상왕봉에서 바라 본 칠불봉
상왕봉에서 바라 본 동성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