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백두대간(白頭大幹)
沙月 李 盛 永(2007.12.19. 제17대 대통령 선거일)
    내고향은 경상도 두메산골이다. 조선초기 태종14년(1414) 나라가 팔도(八道)로 구획되면서 충청(忠淸), 전라(全羅), 경상(慶尙) 삼남(三南)의 약 600년의 삼도(三道) 지경(地境), 삼도봉(三道峰) 아래 경상도 쪽이 내고향이다.
    좁게는 내가 태어난 마을 사드레(沙月), 넓게는 내가 중고등학교를 자취(自炊)하며 유학했던 김천(金泉)이 내고향이다.

    내고향 사드레(沙月)에는 옛날에는 내감천(內甘川), 지금은 부항천(釜項川)이라 부르는 앞냇물이 흐르고, 그 냇물 건너에 낮지도 높지도 않는 앞산이 앞을 가로막아 좀 답답한데, 앞산 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면 시루봉(甑峰)이다. 시루봉 다섯 봉우리 중 해발 631m 높이의 최고봉에는 건설부에서 설치한 삼각점이 있고, 첫 봉우리는 부항면 일대에 대한 조망이 가장 좋아 유일한 산불 감시초소가 있다.
시루봉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다 본 내고향 사드레(沙月)
왼쪽이 웃사드레, 오른쪽이 아랫사드레. 마을 뒷산이 활인산(活人山)이고,
앞산을 휘감고 회돌이치는 앞냇물이 옛이름 내감천(內甘川), 현 이름 부항천(釜項川)이다.
    시루봉은 ‘선산날맹이’라고도 불렀는데 나의 어린 시절 꿈과 희망을 주는 봉우리였다. 보리 고개 겨우 넘기고 그런대로 풍요로운 가을이 와서 쌀밥을 먹을 수 있는 날을 저 시루봉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이 마을에 전해내려 오는 말 중에 어린 우리들에게 가장 희망을 주는 “은하수가 선산날맹이에 걸리면 쌀밥 먹는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웃사드레 시골집에서 바라 본 시루봉
맨 오른쪽 봉우리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농가월령가 8월 중추(仲秋)에도 ‘북두성 자루 돌아 서천을 가리키니---’하는 귀절과 같은 맥락이다. 국자처럼 생긴 북두칠성 별자리가 북극성을 중심으로 돌아서 그 국자의 자루가 서쪽을 가리키면 가을이라는 말인데, 내고향에서는 북두성보다 더 정확한 것이 은하수다.
    은하수가 여름 동안 북-남으로 걸쳐 있다가 점점 북-서남으로 돌아 남쪽 끝이 선산날맹이 위에 걸리면 벼를 베어 초렴을 먹을 수 있는 중추(仲秋)가 된다.

    시루봉, 선산날맹이 첫 봉우리에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된 것은 꽤나 오래 되었다. 그래서 다른 산에는 옛날 나뭇길이 다 없어졌지만 시루봉 첫 봉우리까지는 길이 더 좋아졌다. 면사무소에서는 매년 2회 일꾼을 사서 풀을 베고, 망가진 나무계단을 보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와 집사람은 시골집에 가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시루봉을 한, 두 번 오르는 것이 통상이다.

    시루봉 산불감시초소에 올라서면 동북쪽 황악산(黃嶽山)에서 서남쪽 대덕산 삼도봉까지 동북-서남 180도의 시야에 펼쳐지는 큰 산줄기가 백두대간(白頭大幹)이다.
    수없이 많은 산봉우리와 안부, 고개로 연결되어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 사슬의 한 부분인 것이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내고향 백두대간’이다.

    행정구역으로는 김천시 대항면에서 구성면, 지례면, 부항면을 거쳐 대덕면까지 구역에 이름 붙여진 중요한 산봉우리와 고개는 황악산(黃嶽山, 1111m)-우두령(牛頭嶺)-화주봉(1207m)-삼도봉(三道峰)-백수리산(토착 이름 백도래산,1030m)-부항령(釜項嶺, 삼도봉터널)-덕산재-대덕산(大德山)-삼도봉(三道峰)이다.
    백두대간이 남한 땅에 들어와서 세 개의 삼도(三道)에 걸친 산 삼도봉(三道峰)을 만들었는데 두 개가 바로 내고향 백두대간에 있는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지리산 반야봉 다음에 있다.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내고향 백두대간의 전모 파노라마
위 동북쪽: 오른쪽에서 황악산(黃嶽山,1111m, 정상은 안보임), 화주봉(1207m), 밀목재(950m)
중간 북쪽: 오른쪽에서 삼도봉(三道峯,1172m), 무명봉(1150m), 백도래산(1030m)
아래 서남쪽: 오른쪽에서 부항령(釜項嶺680m,삼도봉터널 607m), 대덕산(大德山, 1290m)
황악산-대덕산간 지도
대동여지도와 신산경표지도
신산경표지도의 황학산은 황악산의 별칭이다.
    내가 디지털카메라를 장만 한 이후 5-6년 동안 틈틈이 찍어놓은 이들 백두대간의 준령들의 모습 영상을 엮어보았다. 앞으로도 찍는 대로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

◆ 황악산(黃嶽山 1111m, 별칭 黃鶴山)
경부고속도로 김천나들목(IC)에서 바라보는 황악산
직지사에서(남쪽) 올려다 본 황악산
삼도봉에서(서쪽) 바라본 황악산
시루봉에서(서남쪽)에서 바라본 황악산
하늘금에 보이는 산이 오른쪽은 호초당산(893m)이고,
왼쪽은 삼성산(三聖山, 1030m)인 것 같다. 현행 지도에는 없으나 대동여지도에는 있다.
바람재에서(서쪽) 올려다 본 황악산
왼쪽 중턱 마을은 영동군 상촌면 궁촌리 직통마 마을(해발 600-700m)
형제봉에서(서남쪽) 바라본 황악산 정상
황악산 정상 표석
바람재 헬기장
◆ 우두령(牛頭嶺 730m)
우두령 고개마루
위는 충북(영동, 상촌)쪽, 아래는 경북(김천, 지례)쪽
우두령 정상의 동물통로 공사
◆ 화주봉(1207m, 별칭 석교산)
시루봉에서 바라본 화주봉 사계(四季)
삼도봉에서 바라본 화주봉
우두령에서 올려다 본 화주봉
백수리산에서 바라본 화주봉
화주봉 정상
화주봉 정상에 표석도 표목도 없다.
◆ 삼도봉(三道峰, 1177m)
시루봉에서 바라본 삼도봉 사계(四季)
맨 아래 사진의 원두막 같은 것이 시루봉 산불감시초소다.
월곡교에서 바라본 삼도봉
아래 학교가 나의 모교 부항초등학교, 지금은 전교생 50명 정도.
백수리산에서 바라본 삼도봉
남쪽 백두대간 능선에서 올려다 본 삼도봉 정상
서쪽 무명봉에서(서쪽) 건너다 본 삼도봉 정상
삼도봉 정상 삼도화합비(三道和合碑)
매년 10월 10일, 김천시장, 무주군수, 영동군수가 주민들과 함께 이 탑에서 만나 삼도화합제를 올린다.
◆ 백수리산(1030m, 토착 이름 백도래산)
시루봉에서 바라본 백수리산 사계(四季)
백수리산 정상 헬기장
◆ 부항령(釜項嶺 680m, 三道峰터널 610m)
부항령 고개마루
부항령 아래 굴 이름이 삼도봉터널(?)
‘삼도봉터널’ 이름은 이 시대의 병폐 지역이기주의 소산물.
부항령에서 북쪽 약 7Km 지점에 삼도봉이 있고, 남쪽 약 7km 지점에도 삼도봉이 있다.
‘부항령터널’이라 했어야 맞는 이름이다.
삼도봉터널은 무주 무풍 현내리와 김천 부항 어전2리(가목, 부항)사이에 있으며,
1089번지방도가 넘어간다. 위와 가운데는 경북(김천)쪽이고, 아래는 전북(무주)쪽이다.
◆ 덕산재(640m)
덕산재 고개마루
덕산재 무주 무풍 금평리와 김천 대덕 덕산리 사이에 있으며, 30번국도가 넘어간다.
고개마루에 주유소가 있었는데 없어지고 그 자리에 찻집이 생겼다.
◆ 대덕산(大德山 1290m, 居昌三道峰 1249m)
내고향 사드레(沙月)에서(동쪽) 바라보는 대덕산 사계(四季)
시루봉에서 바라 본 대덕산
왼쪽 짙은 산 위로 대덕산 거창삼도봉이 조금 보인다.
백수리산에서(북쪽) 바라본 대덕산
오른쪽이 대덕산 정상이고, 왼쪽이 거창삼도봉이다.
삼도봉터널 서편에서(무주쪽) 바라본 대덕산
무풍에서(북서쪽) 바라본 대덕산
소사고개 소사마을에서(남서쪽) 올려다 본 대덕산
왼쪽이 대덕산 정상이고, 오른쪽이 대덕산 삼도봉(일명 거창삼도봉)
덕유삼봉산에서 바라본 대덕산
삼도봉에서(남쪽) 건너다본 대덕산 정상
대덕산 헬기장에서 올려다 봉 대덕산 정상
대덕산 정상 표석
대덕산 정상에서(북쪽) 건너다 본 대덕산 삼도봉(거창삼도봉)
대덕산 삼도봉 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