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경강선) 전철 타고 봄나들이
沙月 李 盛 永(2018, 5, 4)

2018년 5월1일, '노동자의날'이란다.
우리 늙은이들 한테는 의미도 없는 날인데, 집사람과 이효춘씨(박영배 부인)가
이름도 생소한 '경강선전철 봄 나들이'.를 가기로 했단다.
'京江線', 경기도와 강원도를 연결하는 전철이다.
즉 경기도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가는 4량 전철인데
지금은 여주까지 완성되어 운행중이다.

이번에는 분당선 이매역에서 합류하여 여주까지 가서 여주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박영배 내외는 판교에서 승차하고,
우리 내외는 이매역에서 승차하여 합류하였다.
경노석은 자리가 있어 함께 앉았는데,
나머지석은 서서가야 하는 사람이 많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귀경길에 곤지암(스키장)도 구경할까 했는데
그것은 욕심이고, 곤지암이 좋다면 다음에 또 한번 할 생각이다.

● ①이매역-여주역
이매역에서 합류 합석
봄나들이라니 무척 즐거운 모양이다. 애들처럼!
전철 차비는 경노 카드로 공짜.
벌써 여주역! 역 앞 풍경들
여주경내 관광버스 승차
'가'코스, '나'코스 두가지가 있는데 얼핏 보니 그게 그거 같아서 먼저 온 '나'코스 버스를 탔다.
관광차 차비는 1인당 3,000원, 매표소가 있는데 문 닫았고,
승차하면서 운전기사에게 돈 내고 차표를 받는다.
이 차표는 한 바퀴 돌아올 때까지 어느 시간대 차던 공용이다.
잃어버리지 말고 잘 간직해야 한다.
'가'코스 버스 시간표
구경하고 싶은 곳에서 내려 구경하고, 다음차에 승차하면 된다.
가는 차와 귀환차가 섞여있으니 확인하고 타야 한다.
'나'코스 버스 시간표
가는길에 ②신륵사에서 20여분 시간이 있어 신륵사 입구 경관 사진 몇장 찍고,
③천서리에서 내려 이곳 명물 막국수로 점심을 먹고,
④ 한강제3경 '이포보'전망대와 통과(박영배와 나)하며 구경하고,
⑤ 귀환길 신륵사에 내려 구경하였다.
시간이 촉박하니 구경도 '개 머루먹듯'했다.
이번에 곤지암 구경하는 것은 꿈도 꾸지마!
'나'코스 주요지점
세종대왕릉이 있는데 보수공사중이라 입구에서부터 출입금지라
버스로 지나치고 내리지 않았다.
'나'코스 11;35시 차에 착석
여기도 늦게 타면 입석이다.
여주시내 지나 신륵사를 향하며 남한강 여주대교 통과
● ② 신륵사 입구 인증샷
「신륵사관광지」 문 배경
8각정
내부에 들어가 볼 시간이 없어 뭣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관광안내?
신륵사쪽 관광주차장과 상점들
신륵사 주차장은 더 들어가서 따로 있음.
● ③ 천서리에서 막국수로 점심
이포대교 북안 천서리에 도착 하차
강계 봉진막국수집
오늘 노동자의 날이라 특별한지는 모르지만
관광버스들이 실어나르는 관광객들이 점심시간에 이곳으로 집결하는 모양이다.
10여개의 막국수집이 온통 붐비고 있다.

이곳 '막국수 원조' 천서리막국수집은 현관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맨 안쪽 한가한 곳을 찾아왔는데 이곳에서도 65번 번호표를 받아들고
약 20분 기다려 자리잡고, 약 20분 기다려 막국수가 나왔다.
다음차 올 때까지 점심 먹는데 시간 다 보내고 이포보는 언제 구경하나?
이포보로 가는 길
이포보 상판 자전거길 조성으로 한 몫 보게 된 집인 것 같다.
● ④ 이포보 구경
한강8경 중 제3경 이포보
왼쪽(하류)으로부터
1경 양평 두물머리, 2경 양평 억새림,
3경 이포보와 초지경관
4경 여주보와 물억새 군락지, 5경 강천보와 황포돛배
6경 단양 쑥부쟁이 자생지, 7경 충주 능암리섬, 8경 충주 탄금대
누가 언제 정한 '한강8경'인지 모르겠다.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여주8경은 다음과 같다.
여주팔경(驪州八景)
1경 蛇村漁火(사촌어화) 배미나루 고기잡이 등불
2경 神勒暮鍾(신륵모종) 신륵사 저녁 종소리
3경 燕灘歸帆(연탄귀범) 제비여울 귀향하는 돛단배
4경 八大長林(팔대장림) 팔대수 긴 숲
5경 羊島落雁(양도낙안) 양섬 내려앉는 기러기
6경 笠岩層岸(입암층안) 삿갓바위 층층 벼랑
7경 婆娑過雨(파사과우) 파사성 지나가는 비
8경 龍門赤翠(용문적취) 용문산 울긋불긋 단풍

이곳 이포보에 와 보니
전/전전 정권때 4대강 개발을 놓고 좌파떼거지들이 억센 반대여론을 일으키며
나라가 두쪽 난 것처럼 열띤 논쟁이 벌어졌을 때
소인의 졸필로 나의 홈피와 동기회홈피에 올렸던 글이 생각나서 링크한다.
* 4대강 살리기 바로가기(클릭): 4대강 살리기
점심전 이포대교를 건너가며 바라보는 이포보와 전망대
이포보 북안의 파사경 기념비석
막국수 점심먹고 이포보전망대로 가는 북안에 있다.
'파사경'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해설판이 있던지, 하다못해 漢字라로 써 놓을 것이지.

인터넷에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여주8경에
제7경 파사과우(婆娑過雨: 파사성 지나가는 비)가 있어서
'파사성(婆娑城)'을 찾으니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경기도 여주군(驪州郡) 대신면(大神面)과 양평군(楊平郡) 개군면(介軍面)에 걸쳐 있었다.
조선 선조(宣祖) 25년(1592)에 승장(僧將) 의엄(義嚴)에 의하여 수축(修築)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성지(城址)만 남아 있다. 』

아마 이곳이 파사성의 기점(基点)이었는데
이곳에서 성(城)을 바라보는 경관(景觀)이 아주 좋았던 모양이다.
이포보 북안에서 바라보는 이포대교
이포보 전망대
이포보 제원과 상주 주인 가마우지와 왜가리
전망대 2층 벽보 중에서
전망대 2층 안에서 이포보 조망
전망대 3층 옥상에서 이포보 전망
전망대 3층 옥상에서 바라보는 이포대교와 이포보 상판
이포보 상판 아래 자연형 어도(魚道)가 보인다.
이포보 상판에서 바라보는 남한강 하류 풍경
반원형(?) 위에 가마우지들이 물고기 사냥을 멈추고 날개를 말리며 쉬고 있다.
이포보 상판위 걸으며
다음차 이포보 도착 15분전,
집사람과 이호춘씨는 가까운 천서리 정류장으로 가고,
영배와 나는 이포보 상판을 걸어 이포보 정류장으로 가기로 했다.
상판에는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
정류장에는 다음 버스가 도착해서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포보 남안에 편의점
● ⑤ 신륵사 구경
신륵사 입구 관광촌
기념품으로 도자기류가 가장 많다.
다음차 올 때(15:53)까지 1시간 인데 정류장에서 신륵사 정문까지 부지런히 걸어서 10분,
여기도 '개 머루 먹듯', 구경 불가피.
다행히 몇년도인가 아사달동기회 가을 나들이로 와 본 적이 있어서 큰 미련은 없다.
신륵사길 초입에 원호장군 전승비와 해설문

여강(驪江)길
신륵사에서 세종대왕릉까지 8Km,

한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그지역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 많다.
멀리 정선까지 거슬러 올라 가서 조양강(朝陽江: 아우라지), 동강(東江: 加水里),
평창강(平昌江: 평창읍), 주천강(酒泉江: 주천면), 서강(西江; 영월 서면),
금봉연/남한강(金鳳淵/南漢江: 영월 합수머리), 황강(黃江: 제천 한수면),
양수리에서 북한강을 합수한 다음 비로소 한강(漢江: 양수리 두물머리)이란 이름을 얻는다.

그 뿐인가, '한강'이란 이름을 얻고 난 다음에도 서울을 지나면서
동호(東湖: 금호동,옥수동), 용산강(龍山江: 용산),
마포강(麻浦江: 마포), 서강(西江: 서강대교) 등으로 불린다.


*동호(東湖)
다른 세곳은 '강(江)'이라 부르는데, 옥수동 일대에서는 유독 '호(湖)'라 불린다.
지금은 하류인 행주에 보를 막아서 서을지역 전체의 한강이 호수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옛날에도 강폭이 넓어서 유속이 느리고 잔잔하여 호수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세종20년(1438) 임금이 집현전 대제학 변계량을 시켜서
권채, 남수문, 신석조 등 세 사람을 뽑아서
장의사(藏義寺: 현 구기 초등학교 자리)에 휴가를 주어서 공부하게 하였는데
이것이 에리트 양성제도인 사가독서(賜暇讀書: 휴가를 주어 독서함) 의 시초다.
초기에는 시설이 미처 준비되지 않아서 장의사,
진관사(津寬寺: 세종24년 2차로 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신숙주, 이석형 6인) 등 사찰을 이용하였다.

중종 때 두모포(豆毛浦: 지금의 옥수동, 옛날에는 포구가 있었음)에 건물을 짓고
이곳에서 사가독서 하게 하면서 독서당(讀書堂)이라 하다가,
학생들이 위에 열기한 것처럼 내노라 하는 식자들의 모임이라
당호(堂號)를 낭만적이고, 싯적인 「湖堂」(호당) 이란 현판을 걸면서
호당 앞에 잔잔하게 전개되는 한강을 '東江'(동강)이라 하지않고 '東湖'(동호)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아울러 이곳 두모포를 옥수(玉水: 玉色의 맑은 물),
금호(錦湖 또는 金湖: 비단을 펼쳐놓은 듯,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호수)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그러나 이곳 여주(驪州)지역에서 '여강(驪江)'이라 부른 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옥편을 찾아보면 는 가라말 려
(加羅馬, 검은 말), 검은 말 려(흑색)
나란히 할 려(수레에 두 필의 말을 나란히 세워 매고 멍에를 메움) 등의 뜻이다.
신륵사 정문과 설명문
설명문판을 찍기는 했는데 글자가 마모되어 식별이 곤란한 부분이 있다.

<식별 기록>
신륵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강가에 위치한
사찰이니 여주 지명이 신륵사와 마암으로 유래된
것으로 치수와 관련이 있는유명한 사찰이다.
남한강가에 나와 있는 멋진 건물이 나옹화상이
입적한 강월헌이다. 신륵사 옆으로 조선시대에 4대
나루였던 조포나루터가 있다.


<전설과 해설>
<전설요지>신륵사 맞은편 영월루 아래에서
黃馬(황마: 노란 말)와 驪馬(여마: 검은 말)가 솟구쳐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의 바위를 馬巖(마암)이라고 불렀다.
물 속에서 나온 馬(말)는 龍(용)을 뜻한다.
누렇고(黃馬) 검은(驪馬) 말은 남한강의 홍수를 의미한다.
여름 장마철이면 항상 남한강은 범람 했다고 한다.
그래서 印塘大師(인당대사)가 굴레(勒)를 말의 목에 씌워
(절을 지어)
홍수를 잠재웠다 하여 절 이름이 '神勒'이 되었다.


<해석>'신륵사(神勒寺)'는 '부처님의 신력(神力)으로
황마(黃馬)와 여마(驪馬)에 굴레(勒)를 씌워
남한강의 범람을 막는 여강(驪江: 남한강)의 치수(治水)를 위하여
강가에 지은 사찰'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여주(驪州)', '여강(驪江)'이란 이름도
이 전설의 여마(驪馬: 검은 말)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반론 백신: 믿거나 말거나, 아니면 말고, 말또 몬하나)
극락전 앞 누각 구룡루
극락전
석탄일을 대비해 연등을 많이 달아 접근해서 찍기가 곤란하다.
현판 '극락보전(極樂寶殿)'이 겨우 보인다.
이 신륵사는 아마 아미타불을 모시는 절인 모양이다.
칠층탑
삼층석탑과 설명문
강월헌(江月軒)
강월헌(江月軒)은 이곳에서 입적한 법명 혜근(惠勤) 스님의 호 중의 하나다.
속명은 아원혜(牙元惠), 호는 나옹(懶翁) 또는 강월헌(江月軒).
보통 '나옹선사(懶翁禪師)'라 불린다.
중국의 지공(指空)·평산처림(平山處林)에게 인가를 받고,
무학(無學)에게 법을 전하여, 조선시대 불교의 초석을 세웠다.

충북 영동 양산에 있는 천태산 정상에
나옹선사의 시라는 '바람같이 물같이'라는 시판(詩板)이있다.
2007년 1월 24일 아산회 특별산행으로 올랐을 때 찍은 것이 있어 올린다
천태산 정상에 세워진 나옹선사 시
靑山勸我無言生(청산권아무언생) 蒼空勸我無垢生(창공권아무후생)
脫去貪慾又脫忿(탈거탐욕우탈분) 如風如水生而去(여풍여수생이거)
강월헌 인증샷
강월헌에서 바라보는 남한강(驪江) 상류쪽 풍경
황포돛배 선전광고와 여강 건너편 정박한 황포돛배
위 광고 그림의 황포돛배 배경의 건물이 보수하기 전 강월헌(江月軒)이고,
뱃머리쪽에 4대나루의 하나인 '조포나루'가 있었던 것 같다.
나오는 길 불이문(不二門)
『 ‘不二’는 '진리' 그 자체를 달리 표현한 말로,
본래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한다.
일체에 두루 평등한 불교의 진리가 이 불이문을 통하여 재조명되며,
이 문을 통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佛國土)가 전개됨을 의미한다.』
고 한다.
국산농산물을 강조할 때 '신토불이(身土不二)'는 많이 들어봤는데
'불이'가 불교에서 이렇게 깊은 의미를 갖고 있는 줄은 몰랐다.
신륵사 정문에서 인증샷
봉(鳳)이라는 새가 상상의 새이기 때문에 꼬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무척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여기 신륵사 뒷산 이름이 봉미산(鳳尾山: 봉의 꼬리 같이 예쁜 산)이다.
중국 남쪽 관광지 계림(桂林)을 관통해서 흐르는 이강변에 많이 자라는 대나무가
잎이 참으로 복스럽고 예뻐서 '봉미죽(鳳尾竹)'이라 하고,
'이강 오보(五寶) 중의 하나라고 자랑한다.
중국 계림 이강의 봉미죽(鳳尾竹)
육사임관40주년기념 아사달동기회 중국 광주-장가계-서안-계림관광 때
2002년 9월 14일 계림 이강 유람선에서 찍은 것이다.
경강선 여주역에 도착
오늘 나들이는 버스 시간에 쫓기기는 했지만
하루 참 즐겁게 보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