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억새, 암봉 그리고 합천호 조망
황매산(黃梅山, 1108m)
沙月 李 盛 永
  백두대간이 덕유산 남쪽 끝자락 남덕유산에 이르러 두개의 물을 발원한다 하나는 삿갈골재 삿갓샘에서 발원하여 거창과 합천사이에 1980년대에 건설된 함천호에 담겼다가 계속 동류하여 합천 쌍책면 적포리에서 낙동강에 합수하는 황강이고, 또 하나는 남덕유산 동남쪽 중턱의 참샘에서 발원하여 진주 근교에서 진양호를 이루고 동류히여 의령 지정면 오천리에서 역시 낙동강에 합수하는 남강이다

  백두대간은 이들 두 강을 구획 짓고, 그 분수령을 이루는 기맥을 분기시키는데 신산경표(안)에서는 진양기맥(晉陽岐脈)이라 명명하고 진양호로 주행하는 것으로 정하고있다.
  내가 보기에는 좀 부족한 것 같다. 즉 기맥의 진행방향을 남강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의령 지장면 오천리로 향하고 그 이름도 남강기맥(南江岐脈)이라 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 같다.

  남강기맥은 백두대간 남덕유산(1507m)을 출발하여 동남향으로 월봉산(1279m)-금원산(1353m)-기백산(1331m) 등 쟁쟁한 봉우리들을 솟구친 다음 급격히 기수를 숙여 거창과 함양 지경에서 겨우 그 명맥을 유지하다가 서서히 기수를 올려 거창과 함양의 지경을 따라가 거창읍 남쪽에 관술령(606m)-망설산(620m)을 솟구친다.
  거창, 함양, 산청 세 군 지경에서부터는 거창과 산청의 지경을 따라 덕갈산(666m)-갈전산(764m)-바랑산(796m)을 솟구친후 거창, 산창, 합찬 세 군의 지경에 이른다.
  여기서부터는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산청과 함천의 지경을 따르면서 떡갈재 지나 철쭉, 억새, 암봉 그리고 합천호 조망이 좋은 황매산을 일군다. 근래에 와서는 영화촬영 장소로도 부각되고 있다.
  여기까지가 남강과 황강을 가르는 분수령구간이고, 이후부터 의령 지정면 오천리까지는 남강과 낙동강 본류를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
북릉 975m봉에서 바라 본 황매산 정상
영화주제공원에서 바라 본 황매산 정상
오른쪽은 정상 남쪽 암봉이고 그 다음 봉우리가 정상
바로 남쪽에서 바라본 황매산 정상
두 개의 정상 표석이 있다.
  황매산은 사람들에게 철쭉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사철 좋은 산이다. 봄 철쪽, 여름 참나무숲, 가을 억새, 겨울 눈꽃 다 좋은 산이다. 철쭉과 억새와 암봉 그리고 조망 특히 동쪽의 합천호를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 철쭉
  황매산 철쭉은 진분홍 빛깔의 산철쭉으로 온 산에 퍼져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황매산 북쪽 능선 떡갈재로 향하는 2Km구간에 능선 마루금의 억새 밭을 좌우에서 철쪽이 감싸고 있고, 황매산 정상 남쪽 암봉 남사면, 베틀봉서쪽과, 남쪽, 그 동쪽 장승과 철쭉 재단이 있는 828m봉 일대에 큰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철쭉은 한자어로 척촉(足鄭 足蜀)인데 '꽃이 너무 예뻐서 가던 길을 못가고 머뭇거리는 모양' 즉 '사람이 못가게 발목을 잡는다'는 뜻이다. '철쭉'의 어원도 여기서 오지 않았나 싶다.
  철쭉에 대한 자세한 것은 이성영의홈페이지 http://WWW>sungyoung.net >> 나무이야기 >> (관목)철쭉 참조
황매산 정상 북쪽 2Km의 철쭉등산로길 안내판
입추의 여지가 없도록 빽빽히 들어 선 철쭉 가지
5-6월에는 한 가지에 3-4개의 꽃송이가 매달린다.
남쪽 암봉 남사면의 철쭉 군락지
베틀봉 서쪽 사면의 철쭉군락
인부들이 철쭉이외의 잡목을 잘라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황매산에서는 철쪽이 톡톡히 대접을 받는다.
사진 속의 사진 ‘황매산철쭉’
영화주제공원 화장실에 걸려 있는 철쭉사진. 황매산 철쪽꽃이 피면 이렇단다.

▶ 억새
  황매산 억새의 제일 장관은 황매산 남쪽 능선과 그 동쪽 황매평전이다. 황매산 북쪽 2KM의 철쭉 등산길에도 폭은 좁지만 시종 능선마루금을 억새가 차지하여 등산객에게 확 트인 조망까지 제공해 준다.
황매산 정상 남쪽 황매평전의 억새밭
황매산 정상 북쪽 등성이 2Km의 억새밭
등성이는 억새, 양 사면은 철쪽, 5-6월 철쭉꽃이 피고, 가을 억새 꽃이 피면 환상의 등산로가 될 것이다
황매평전에서 영화주제공원으로 내려서는 사면의 억새밭
암봉 남사면, 억새와 철쭉이 조화를 이룬다
황매산 동남 분지 목장지역 억새밭

▶ 암봉
  황매산 암봉은 정상에서 동쪽으로 뻗은 황매산의 등뼈 정상-1103.5m봉-중봉-하봉-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모여있고, 정상도 암봉으로 이루어졌고, 그 남쪽 가까운 거리에 잘 생긴 암봉이 있다. 윗쪽에서 볼 때는 그저 그런 바위였는데 남쪽으로 내려와 올려다보는 암봉은 크기도 하고, 참 잘생겼다.
북쪽에서 바라 본 황매산 정상 암봉
황매산 남쪽 암봉
황매산 정상에서(위), 황매평전에서(아래) 바라 본 암봉의 모습
북쪽(위), 남쪽(아래)에서 바라본 황매산 등뼈의 양쪽 얼굴
세 암봉이 겹친 무명암봉, 완만한 봉우리가 1103.5m봉, 맨 끝이 중봉(1060m)이다.

▶ 합천호
  합천댐은 낙동강유역 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1983.12월- 1989.6월 간에 합천군 대병면 상천리를 막아 콘크리트 중력식으로 건설된 다목적댐으로 전력 생산, 용수 공급, 홍수조절 등이 그 목적이다.
황매산 북릉에서 바라보는 합찬호
합천호 물길은 지그재그로 마치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호주 시드니의 외항 물길을 연상케 한다.

  황매산 조망은 북쪽으로 덕유산향적봉(1614m)-남덕유산(1507m) 주능선, 북서로 금원산(1353m)-기백산(1331m)-황석산(1190m), 동북쪽으로 가야산(1430m), 서남쪽에 가까이는 웅석산(1099m)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1915m)이 조망의 한계이고, 동쪽과 동남쪽은 시력이 그 한계이다. 황사현상 때문에 조망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애석하다. 다음 기회에 찍어야겠다.

▶ 영화주제공원
  황매산은 영화촬영지로 급부상하였는데 정상 서남쪽 사면 산청쪽에 조성된 영화 '단적비연수'의 촬영 세트장이 영화주제공원으로 남아있어 등산객과 철쭉 상춘객이 들려 구경하고 간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황매산 정상 부근과 합천의 세트장에서 주로 촬영하였으며, 지금은 ‘바람의 파이터’ 라는 영화 촬영을 위한 세트장을 합천족에 건설 중이라 한다.

  영화주제공원은 산청군과 ㈜강제규필름이 투자한 영화 ‘단적비연수’ 촬영 세트장을 ㈜MBC미술센터가 영화주제공원테마파크(Theme Park)로 조성한 것이란다. '단적비연수'는 2000.1-7월 간에 총 제작비 40여 억원을 투입한 영화인데 3/4을 이 곳에서 촬영한 우리나라 최초의 블록버스터 형식의 영화라 한다.

  '단적비연수'는 5명의 주인공 단(김석훈 배역), 적(설경구 배역), 비(최진실 배역), 연(김윤진 배역), 수(이미숙 배역)의 초 호화 배역으로 구성되어 개봉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고, 개봉 후 최단시간 내에 전국 최고 관객 동원을 돌파하였으며, 개봉 전에 일본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외국에도 관심을 끌었다 한다.
황매산 정상 남쪽 암봉에서 내려다 본 영화주재공원
영화주제공원 입구 정문
건물 세트장 근경
외부 조형물 세트 이모저모
원형을 최대한 유지한 장승
실내 세트 이모저모(사진판, 인형, 그림)
참샘의 남근
참샘 물은 남근물(?), 그러나 물맛은 참으로 좋았다. 그래서 '참샘'인가 보다

▶ 황매산 등산 앨범
  2005. 3. 21(화) 신갈산악회 산행프로그램을 보고 신청하여 낯선 이들과 함께 등산을 하였다. 07: 30 아파트에 버스가 와서 승차하여 08:00 신갈 고속도로 굴다리 밑에서 주력을 태워 경부고속도로-대진고속도로를 따라 가다 생초나들목에서 나놔 3번국도를 따라 산청읍-59번국도를 따라 차황면 소재지를 지나 장박 정류소-1026번 지방도를 따라 장박 마을에서 하차하였다.

  북쪽 장박마을에서 떡갈재로 오르는 시멘트길로 10분 오르다가 오른쪽 등산로로 접어들어 약 40분 오르면 덕갈재-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오른다. 여기서부터 마루금에 억새, 양측에 철쭉으로 된 조망좋고 완만한 등산로를 따르다가 마지막 20분 정도 급경사가 끝나면 북, 남, 동 세 능선이 만나는 삼거리이다.

  황매산 정상은 암봉으로 삼거리에서 남쪽 50m 거리에 있다. 정상 남쪽 바람을 피하는 아늑한 곳에서 각자 가지고 온 도시락으로 중식을 하고, 하산은 남쪽 암봉-황매평전-영화주제공원-주차장으로 하였다.
  31명이 참여하여 등산 2시간, 하산은 중식, 영화주제공원 구경을 포함하여 2시간 반이 걸렸다.
오산휴게소
강남고속관광 버스 앞 유리 아래에 ‘신갈산악회’ 표지가 붙어있다
덕유산휴게소
황매산 등산개념도
왼쪽 위 장박마을은 지도에 안 나와 있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장박마을을 지나고 있다
떡갈재로 오르는 시멘트길을 벗어나 등산로로 접어든다
앞서가는 사람이 ‘신갈산악회’ 리본도 달아놓았다
솔밭 비탈길
능선 상의 억새가 시작되는 곳에서 뒤돌아 바라 본 떡갈재
앞 봉우리가 709.6m봉, 그 왼쪽 뒤가 월여산(862.6m)
억새밭길 시작
장박 등산길과 떡갈재 등산길이 만나는 황매산 북릉 삼거리 이정표
925m봉 직전 억새길
황매상 정상(가운데)과 동릉(왼쪽), 남릉(오른쪽)이 함께 보이는 전경
황매산 정상으로 다가가며
황매산 북, 동, 남릉이 만나는 삼거리
황매산 정상
황매산 남릉 중간지점 이정표
황매평전 억새밭에서
뒤 봉우리가 베틀굴이 있는 베틀봉
황매평전 이정표
참샘에서 시원한 참물 한 바가지
영화주제공원 구경
영화주제공원 이정표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에서 일동
주차장 영화주제공원 안내표지
귀경길 서상IC를 지나며 바라 본 남덕유산(오른쪽)과 장수덕유산(왼쪽)
귀경길 덕유산IC를 지나며 바라 본 덕유산 향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