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동면(二東面) 사람들의 '고향의 산'
삼봉산(三峰山,414.7m)
沙月 李 盛 永(2014.9.9)
이동면 천리쪽 45번 국도에서 바라보는 산봉산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이 안성 땅 칠현산(七賢山, 516m: 실제는 七藏山, 492.4m)에서 두개의 정맥 즉 한남정맥(漢南正脈)과 금북정맥(錦北正脈)으로 나뉘어 금북정맥은 호서(湖西)지방의 산들을 다스리고(治)경영(經營)하려 서남쪽으로 떠나고,
한남정맥은 한강 남쪽의 기호(畿湖)지방 산들을 일구려 김포반도 끝 문수산을 목표로 서북쪽으로 내달리다 안성 땅 미리내 성지를 지나 용인땅으로 들어서면서 맨 먼저 왼쪽(서편)에다 작지만 야무진 산줄기를 벋어 시궁산(時宮山: 514.9, 랭킹6위)과 가까은 거리에 세 쌍둥이 같은 세 봉우리 산을 일구니 삼봉산이다.
용인의 산 21걸(해발 400m이상)
순위산이름높이(m)순위산이름높이(m)순위산이름높이(m)
1말아가리산5958구봉산46515바라산428
2광교산5829향수산45716금박산418.5
3노고봉573.610형제봉44817삼봉산414.7
4백운산56711갈마산447.118건지산411
5정광산55012용실산44219문수봉404
6시궁산514.913독조산43720부아산403.6
7석성산471.514함박산434.621칠봉산400
어제 추석날은 동생들 식구, 아들네 식구 빠짐없이 다 모여 조상에게 제사올리고 하느라고 시끌벅적했는데 다 돌아가고 나니 두 내외 아파트가 절간 같이 조용하다. 또 뒷산에나 갈까 하다가 처인CC가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삼봉산이 떠 올랐다.

점심먹고 간단히 준비해서 나섰다. 용인시가지에 들어서면서 용인대학 입구를 지나는 도로가 한남정맥을 넘는 새로 난 길로 가니 30분도 걸리지 않아 북쪽 등산로 기점인 굴암에 도착했다.
옛날에는 이 굴암 동네가 삼봉산 등산의 시점이었던 모양인데 처인CC가 개발되면서 출입로를 이쪽으로 내는 바람에 약 1Km는 더 올라가서 주차할 수 있어 그만치 등산로가 짧아진 셈이다.
아마 출입로 개척이 쉬운 서쪽은 시미리 사람들이 반대해서 부득이 공사비도 많이 들고 동계 도로 관리도 어려운 동쪽으로 도로를 개설한 것 같다. 처인CC에 몇 번 왔던 길이라 쉽게 찾아왔다.
동편에서 삼봉산을 오르는 등산코스는 여기 굴암쪽 말고도 318번도로(한남정맥을 넘어 원삼면으로 가는 길)를 따라 1Km쯤 더 올라가면 수녀원 입구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삼봉산과 시궁산 사이 안부로 올라 동남쪽 길을 택하면 시궁산으로 오르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꾀 오래 전에 집사람과 이 길로 올라 시궁산을 등산 한 적이 있다.

서북쪽 길을 택하면 삼봉산 제1봉으로 오르는데 이번에는 굴암쪽에서 올라 제3봉, 제2봉, 제1봉 순으로 올랐다. 제3봉에는 의자, 탁자, 운동기구들이 많이 설치되어있고, 제2봉은 묘 1기가 있을 뿐 아무런 흔적이 없고, 제3봉에는 헬기장이 있어 주위를 둘러보는 전망이 좋다.
삼봉산 등산 코스
현지 등산로 안내 그림이 있어 찍어왔는데 잘못하여 삭제되어버렸다.
초입의 등산로
언제 했는지 모르지만 벌목하느라고 닦는 찻길이 등산로가 되고 있다.
급경사길
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오른쪽에 견고한 로-푸가 설치되어 있다.
뒤돌아보는 낮익은 산의 풍경
오른쪽 용인의 진산 석성산(石城山),
왼쪽 우리동네 제일 높은산 애기업은산 부아산(負兒山),
가운데 가깝게 보이는 산은 아마 오면서 넘어온 용인대 부근 한남정맥의 고개길 동편 함박산(434.6m) 같다.
* 석성산 이야기 바로가기(클릭): 석성산
* 부아산 이야기 바로가기(클릭): 부아산
완만한 능선길
나무가지 사이로 낮익은 풍경 하나-무엇일까요?
정답은 다음에-
또 하나의 낮익은 영상-무엇일까요?
제3봉 정상에 설치된 시설물들
더 높이 보이는 건물 4개-정답: 서동탄 고층 아파트(40층?)
제2봉 정상
표식도 시설물도 아무것도 없고 묘 1기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조금 올라왔다가 내려가니 산봉인줄 알 뿐이다.
제1봉으로 가는 평평한 능선길
제1봉 도착
이정표: 우리가 온길 굴암 1.8Km, 처인골프장쪽 마을 시미리 1.3Km, 시궁산 1.6Km,
그러니까 굴암코스로 시궁산을 가면 반 쯤에 삼봉산이 있는 셈
삼봉산 정상 표석과 헬기장.
시궁산을 배경으로 삼봉산 정상 인증사진
위 두 컷은 헬기장에서 만난 두 젊은이 중의 하나가 찍어준 것인데,
요즈음 젊은이면 카메라 정조준, 정치쯤은 알줄 알았는데 배경 시궁산이 뚝 잘려버렸다.
젊은이들이 떠난 후 내외 서로 찍어주기.
<주변 풍경 둘러보기>
시궁산 원경과 당겨서 보기
정상에 무슨 구조물이 있는데 뭔지 모르겠다. 옛날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남쪽 내려다 보는 화산골프장과
그 위 하늘금으로 보는 고층건물의 시가지
추석 연휴 공휴일인데도 골프장이 한가하다. 시가지는 방향으로 보아 안성시가지 같다.
삼봉산 조망의 하이라이트 이동저수지
이동저수지는 옛날 '어비울' 여울을 막아 생계난 용인에서는 물론 경기도에서 가장 크며
전국에서도 다섯번째 가는 큰 저수지다.
조선조 말 명성왕후가 왜놈들에게 시해 당하는 그 시기에 '어비울'이란 이름 때문에
탁지부대신
(현 국토해양부장관) 어윤중이 친일파로 오인되어
이곳 주민들에게 붓잡혀 몽둥이로 뭇매를 맞아 죽는 가 하면
그 시체마저 물가에서 태워버리는 불상사가 있었던 곳이기도하다.
* 어비울과 어윤중 이야기 바로가기(클릭): 식자우환(識者憂患) 어비울
이동면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45번국도
그림에는 잘 안보이지만 추석연휴라서 고향에서 추석지내고 서둘러 귀경하는 차가 줄을 이어 북행한다.
서동탄 고층아파트 주변 시가지가 희미하게 보인다.
산꼭대기에 두개의 큰 흰공을 이고 있는 산은-
아마 칠봉산(七峰山 400m, 현 도로지도에는 447m로 표기)일 것으로 생각된다.
서북쪽 가까운 거리에 별미고개(일명 어두미고개)가 있고,
동북쪽으로는 갈마봉(459m), 독조봉(432m)이 이어져 있고 그 끝자락에 양지면사무소와 영동고속도로 양지IC가 있는 큰 부락이 있다
동쪽으로 내려다 보는 묵리 마을
정면으로 보이는 산이 문수봉(404.2m),
이곳에도 오래 전에 우리 부부가 오른 적이 있다.
간식 먹고 쉴 그늘을 찾아
이 계단은 수녀원 쪽으로 올라오는 등산로다. 아마 굴암쪽 등산로보다 더 잘 정비되어 있는 모양이다.
시야를 가리는 건장한 소나무 한그루
이제 내려가야지
제2봉 지나고
제3봉에 이르러
제3봉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는 풍경
하늘과 맞닿은 끝자락에 밝게 보이는 띠가 혹시 서해 바다가 아닌가 싶다.
제3봉지나 급경사 내림길
퀴즈 정답을 말할 때가 된 것 같다.
정답은 '처인체력단련장 Victory코스 7번 Par3홀 못 속에 섬을 이루는 잘 생긴 바위
맨 아래는 금년 3월 12일 월동후 처음 이곳에서 라운딩하며 찍은 것
왼쪽 보이지 않은 곳에 있는 숏홀 그린과는 전혀 다른 방향인데 바위 주변에는 골프공이 수두룩하다.
가을의 대표적인 산과일 밤
재래종 돌밤이러 방송이가 잘다. 그러나 큼직한 개량종 뺨치게 맛있다.
능선에서 내려서기 전이 보이는 처인체력단련장 클럽하우스 입구
어딜 가나 줍는 습성
올해 도토리가 풍년인가보다.
급경사 내림길
강아지풀이 씨앗을 맺어 머리숙이고 있는 하단부 골짝길
앙징스런 돼지풀 꽃
메밀꽃이나 유채꽃에 비하면 빈약하지만-
우리 시골에서는 돼지가 잘 먹어 '돼지풀'이라고 하며, '머구마이'라 부른다.
표준말로는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양봉업자들이 반기는 싸리나무꽃
어린 오동나무의 하늘을 가리는 큰 잎
야생 부추 꽃과 열매
부추김치, 부추전-- 입맛을 돋구는 요긴한 야채다. 경상도에서는 '정구지'라 한다.
<처인체력단련장에 들려 몇 컷>
마지막 두 홀이 나란히
로얄코스 마지막 9번홀과 빅토리코스 마지막 18번 홀이 나란이 클럽하우스 쪽으로 진행된다
라운딩 중인 18번홀
처인골프장에서 올려다 보는 삼봉산
오른쪽으로부터 1, 2, 3봉.
천리 중국음식점에서 바라보이는 삼봉산
수타식 간짜자으로 저녁을 먹고 느긋하게 귀가하였다.
동네산 가는 정도의 준비와 시간으로 여러가지 볼것이 많은 산을 등산하고 기분좋게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