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령(牛耳嶺) 길
沙月 李盛永(2010.10.16)
  한북정맥(漢北正脈)이 포천에서 양주로 접어들면서 북쪽으로 크게 한 번 회돌이쳐 송추와 의정부 사이의 울대고개에서 울대터널 위를 건너 도봉산-북한산 구역으로 들어선다.
  사패산(549m)-사패능선-포대능선-도봉산 자운봉(740m)-도봉주능선-우이암봉(가칭)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도봉산 매듭을 짓고 북한산 일구기를 시작하니 이곳이 우이령(牛耳嶺)이다.

  '우이령(牛耳嶺)' 이름은 바로 우이암봉(牛耳巖峰)(가칭)에 마치 소의 귀(牛耳)처럼 생긴 우뚝 솟은 바위 우이암(牛耳巖)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우이동에서 바라보는 우이암(牛耳巖) 원경
정상 오른쪽에 바위가 우이암(牛耳巖)이다. 우이령(牛耳嶺))은 반대편 왼쪽으로 벋어가 있다.
  우이령을 건넌 한북정맥은 북한산으로 접어들면서 우이령 서쪽 어깨 무명봉에서 서북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서남쪽에 하나의 기맥을 뻗쳐 600년 도읍지 서울의 진산 북한산(北漢山)을 꾸민다.

  무명봉에서 서북쪽으로 향한 한북정맥(漢北正脈)은 상장봉(534m)을 끝으로 북한산을 떠나 양주 땅 노고산(487m)으로 건너갔다가 또 고양 땅에 들어서 공릉천이 한강에 합수하는 지점의 장명산(102m)에 이르러 한강에 끝을 담근다.

  그러나 2004. 8. 30. 박성태 만듬, 조선일보사 발행의 신산경표(新山經表)에는 한북정맥(漢北正脈)이 도봉산으로 건너오지 않고, 한강봉에서 곧바로 서진하여 앵무봉-개명산-월롱산-보현산을 거쳐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오두산(鼇頭山, 119m)에서 끝을 맺는 것으로 변경하고 있다.
신산경표 한북정맥 끝부분
신산경표에서는 ‘도봉지맥’이라 명명된 것이 원래 산경표의 한북정맥 끝부분이다.
  정맥(正脈)이란 큰 강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줄기로 정의하는 만큼 한강과 임진강을 구획 짓는 신산경표의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산경개념을 창안해 낸 우리 선조들이 그것을 몰랐을 리 없을 것인데, 한북정맥 끝자락이 한강과 하찮은 냇물 공릉천을 가르는 산줄기로 정한 것은 아마 서울 한양(漢陽)을 정맥이 직접 관할케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수도 한양의 진산 도봉산-북한산이 작은 기맥(岐脈)에 의지한다고 해서야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우이령(牛耳嶺)은 옛날부터 양주골 사람들이 서울에서 생필품을 구해 운반해가는 지름길 소로가 있었는데, 6.25한국전쟁 후 미군 공병대가 비포장 군사작전도로를 개설하였다고, 조그마한 기념비를 세워 놓았다.
우이령고개와 작전도로 개설 기념비
우이령길구간(6,8Km)가 북한산둘레길 13번 코스이다.
  1968년 김신조 등 북한 무장공비가 서울에 침투하여 청와대를 습격하려 한 이른바 『1,21사태』 때 이 루터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1969년부터 민간인 출입을 전면 금지하였다가 2009년 6월부터 일일 1,000명(일방 500명)의 사전 신고를 받아 탐방 통행을 허용하는 제한적인 개방을 하였다. 우이령(牛耳嶺)이 개방되면서 이 길은 자연스럽게 ‘북한산둘레길’ 의 13번째 코스가 되었다.
우이령길 개방 공시판과 이용안내판
우이령길에 표지된 북한산둘레길 표지
< 북한산 둘레길 소개 >
북한산-도봉산 둘레길 요도
북한산둘레길 요도
우이령길구간(6,8Km)가 북한산둘레길 13번 코스이다.
< 북한산둘레길 코-스 개요 >
번 호 이 름     거리(Km)        자(自)        지(至)   
소나무숲길     2.9        우이동 우이령길 입구        솔밭근린공원 상단   
순례길     2.3        솔밭근린공원 상단        이준열사묘   
흰구름길     4.1        이준열사묘        북한산생태숲 앞   
솔샘길     2.1        북한산생태숲 앞        정릉주차장   
명상길     2.4        정릉주차장        형제봉 입구   
평창마을길     5.0        형제봉 입구        탕춘대성암문 입구   
옛성길     2.7        탕춘대성암문 입구        북한산생태공원 상단   
구름정원길     4,9        북한산생태공원 상단        진관생태다리 앞   
마실길     1.5        진관생태다리 앞        방패교육대   
내시묘역길     3.5        방패교육대        효자동공설묘지   
효자길    2.9        효자동공설묘지        사기막골 입구   
충의길     2.7        사기막골 입구        교현 우이령길 입구    
우이령길     6.8        교현 우이령길 입구        우이동 우이령길 입구   
13개 코스     43.8        북한산        일    주   
< 코-스별 요도 >
① 소나무숲길
② 순례길
③ 흰구름길
④ 솔샘길
⑤ 명상길
⑥ 평창마을길
⑦ 옛성길
⑧ 구름정원길
⑨ 마실길
⑩ 내시묘역길
⑪ 효자길
⑫ 충의길
⑬ 우이령길
< 우이령길 산행앨범 >
  2010년 10월 13일은 아산회 10월 정규산행일인데 개방된 지 얼마 안 되는 우이령길을 걷는다고 해서 가을걷이 차 시골집에 갔다가 부랴부랴 서둘러 올라왔는데 집사람은 다른 일이 생겨서 못 가고 나 혼자서 갔다. 집결지가 전철 4호선 수유역 3번 출구이니 일찍 서둘지 않으면 10:30까지 가기가 힘들 것 같아서 서둘렀는데 버스 시간이 잘 맞았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으로 잘 빠져 늦지 않게 도착하였다.

  우이령길 산행은 사전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파악된 희망자가 23명이었다는데 5명이 빠진 18명이 등산에 참여하였다. 나도 우이령길은 처음이라 호기심을 가지고 걸었는데 처음 시작과 끝에는 포장길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산 속을 들어서면서는 완만한 비포장길로 흙을 밟으며 걸으니 걷기 코스로는 안성맞춤이다.

  우이령 정상에 대전차낙석장애물이 설치되어 있어 새삼 안보문제를 생각케 하였다. 이 코스의 백미(白眉)는 도봉산 오봉(五峯)의 전망이다. 정상 너머 조금 아래 오봉전망대까지 설치해 놓았지만 교현리 쪽으로 내려가면서 내내 오봉을 바라볼 수 있어 오묘한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신비한 자연의 조화를 실감케 하였다.
우이동 버스종점 우이령길 입구 집합
총18명 홍일점 김종회여사(정항시 부인)
우이탐방지원센타를 향하여 출발
초입에 바라보는 북한산봉의 시작 영봉(604m)
북한산 첫 봉우리, 봉우리 오른쪽 안부가 고양시 효자동으로 너머 가는 육모정고개다.
우이령 및 우이탐방지원센타로 가는 길 표지
우이동쪽 탐방지원센타
전투경찰이 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예약한 조장이 주민등록증을 보이고, 인원과 명단을 확인한다.
국가안보 및 수도 서울 방어목적이라 하는데, 정말 필요한 건지 모르겠다.
산악대장(이종학)과 회장(김홍규)가 안내도 확인
우이령 정상 휴식장까지 이모저모
비포장 흙 길
우이령 정상 1Km전 이정표
비포장 흙 길 계속
우이령 정상 우이동쪽 휴식장소에서 휴식
우이령 정상 이정표
우이동 1.5Km, 송추 교현리 3Km
우이령 정상 대전차낙석장애물
우이령 정상 너머 교현리쪽
우이령 정상 너머 광장
광장에서 증명사진 한판(18명 전원)
도봉산 오봉(五峯)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봉 이모저모
자- 갑시다
교현리까지 가면서 보이는 족족 찍은 오봉
각자 가져온 간식으로 등선주(登仙酒)
서북쪽 우이령계곡 벽계수와 흐름 설명
우이령계곡물의 흐름을 설명한 것인데 파주의 곡릉천을 ‘임진강 수계 중의 하나’ 라고 한 것은
그 아래 설명 ‘파주시 교하읍 송촌리에서 한강에 합류됩니다’ 란 말과 모순된다.
교현리까지 3Km라더니 가도가도 끝이 없네
교현리 우이령탐방지원센타
육군 군부대가 운용한다고 한다
열매를 빨갛게 맺은 산사나무
묘하게 선 바위와 소나무 조화
마지막 5분
2시 30분, 송추 평양면옥에서 냉면 중식(비주류 식탁)
* 내가 들어간 몇장은 찍사가 찍은 것을 퍼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