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분석결과보고서」 책자 發刊辭(발간사)

沙月李盛永(2007, 8, 29)

지금부터 30여년 전인 1986년 3월 경으로 생각된다. 1985년 3월 5일 국방부 평가분석관실이 발족하여 요원들이 전후방으로 쫓아다니면서 율곡사업(전력증강사업)을 분석, 평가하여 장,차관에게 보고하여 왔는데, 평가분석관실 창설 1주년을 즈음하여 지난 1년간 분석평가한 사업 중 교훈이 될만한 것들을 골라 율곡사업 관련 실무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율곡사업평가분석결과보고서」란 책자를 발간한 적이 있다.

그 때 나는 육군담당관(과장)으로서 총괄을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책자 발간 주무관으로써 발간사(發刊辭)를 기안하였는데, 그 때 쓴 초안이 책갈피 속에 있어 읽어보면서 정렬적으로 일했던 그 때가 새삼 떠올라 그 전문을 홈페이지에 올린다.

發刊辭(발간사)

國防豫算(국방예산)은 國民(국민)의 血稅(혈세)를 그 財源(재원)으로 하여 國家(국가)의 安危(안위)와 直結(직결)되는 國防(국방)에 쓰여지는 돈입니다.

國防豫算(국방예산)이 浪費(낭비)되거나, 非效率的(비효율적)으로 쓰여진다면 이는 단순히 國民(국민)의 피땀어린 稅金(세금)을 浪費(낭비)했다는 次元(차원)을 넘어서 國家安保(국가안보)에 큰 蹉跌(차질)을 招來(초래)한다는 深刻(심각)한 사실을 看過(간과)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企劃(기획, Planning), 計劃(계획, Programming), 豫算(예산, Budgetting), 執行(집행, Executting), 平價分析(평가분석, Evaluation) 體系(체계, System)(PPBEES)의 國防企劃管理體系(국방기획관리체계) 속에서 각 分野(분야)를 담당한 各級(각급) 參謀要員(참모요원)들의 賢明(현명)한 判斷(판단)과 誠實(성실)한 努力(노력)으로 각 事業(사업)이 齒車(치차)처럼 단 한치의 誤差(오차)도 없이 推進(추진)된다 할 지라도 段階別(단계별) 또는 綜合的(종합적)으로 點檢(점검)하고, 正常(정상) 與否(여부)를 確認(확인)하는 것은 아무리 强調(강조)하더라도 不足(부족)한 것입니다.

國防部(국방부)의 評價分析活動(평가분석활동)은 바로 이러한 確認(확인), 點檢(점검)의 機能(기능)입니다.
評價分析機能(평가분석기능)의 一次的(일차적)인 遂行(수행)은 각 分野(분야) 業務(업무)를 直接(직접) 管掌(관장)하는 각 部署(부서)의 要員(요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며, 좀 더 客觀的(객관적)이고, 一貫(일관)되고, 立體的(입체적)인 平價分析(평가분석)을 위하여 二次的(2차적) 專擔部署(전담부서)로 「評價分析官室(평가분석관실)」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評價分析官室(평가분석관실)이 ‘85년 3월 5일 發足(발족)한 以來(이래) 事業(사업)을 提起(제기)한 各軍部隊(각군부대)를 비롯하여 國科硏(국과연, ADD), 防産業體(방산업체) 등 事業(사업) 推進(추진)과 關聯(관련)된 어느 곳이나 찾아 다니면서 確認(확인)하고, 分析資料(분석자료)와 各樣各色(각양각색)의 意見(의견)을 蒐集(수집), 分析(분석), 評價(평가), 判定(판정)하여 規定(규정), 基準(기준), 實績(실적)과 比較(비교)하면서 理想(이상)과 現實(현실)이 調和(조화)된 共感帶(공감대)를 찾아 事業(사업)이 本來(본래)의 目的(목적)과 目標(목표)를 향하여 定常(정상) 軌道(궤도)를 따라 巡航(순항)하도록 努力(노력) 해 왔습니다.

이렇게 얻어진 評價分析結果報告(평가분석결과보고)는 參與(참여)한 分析官(분석관)들의 努力(노력)의 結實(결실)이요, 現場確認書(현장확인서)로서 重要(중요)한 各種(각종) 意思決定(의사결정)에 寄與(기여)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使命(사명)을 다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것이기 때문에 國防企劃管理(국방기획관리) 業務(업무)에 從事(종사)하는 各級(각급) 要員(요원)들에 대한 合理的(합리적) 思考(사고)의 實務敎材(실무교재)로서, 또 事業(사업) 推進(추진) 經驗(경험)에 관한 歷史資料(역사자료)로서 傳播(전파) 할 價値(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어 冊子(책자)로 發刊(발간) 配付(배부)하니 본 趣旨(취지)에 副應(부응)하여 많이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훌륭한 評價分析(평가분석)을 하고자 努力(노력) 해 온 각 分析官(분석관)들의 勞苦(노고)를 致賀(치하)하는 바입니다.

國防部(국방부)
次官(차관) 黃仁秀(황인수)

돌이켜 생각해보면 국방기획관리에 누구보다 밝았던 당시 윤성민 국방부장관의 생각으로 「評價分析官室(평가분석관실)」을 창설해서 1년을 실시해 보았는데, 국방부 각 부서나 각군 및 기관의 입장에서는 몹시 귀찮은 존재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틈만 있으면 평가분석실을 비판하고, 심지어는 부서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까지 대두되자,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과시하여 다분히 부서이기주의 적인 이러한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려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