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빛 구슬(紫珠)의 뷰티 베리(Beaty Berry)

작살나무

 

 

 

 

 

 

 

 

 

 

 

 

 


화살나무, 수수꽃다리, 버즘나무 등 나무이름 중에 그 나무의  특징이 어떤 사물을 닮아서 얻게 되는 이름이 많은데 작살나무도 고기 잡는 도구인 ‘작살’을 닮은 데서 얻은 이름이다.

 

이 나무의 가장 사람의 눈길을 끄는 특징은 앙증스런 보랏빛 구슬 같은 작은 열매가 한데 뭉쳐서 매달리는 것이지만 나무 이름은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는 가지의 모양새에서 비롯되었다.

 

이 나무의 가지는 어느것이나 원줄기를 가운데로 하여 두 개가 정확히 마주보며 45도 각으로 갈라져서 나기 때문에 꼭 ‘작살’을 닮았다. 이러한 작살 모양은 가지가 돋아나는 마디마다 꼭 같이 반복된다.

 

작살나무의 우리나라 이름이 가지에서 비롯된 데 비해서 외국의 이름은 열매를 강조하고 있다.

  영어이름은 뷰티 베리(Beauty Berry)‘아름다운 미인’ ‘아름다운 구슬’의미가 가미되어 있고,

   한자어 이름 자주(紫珠)‘보라빛 구슬’이란 뜻이며

    학명의 속명 캘리카파(Callicarpa)는 그리스어로 ‘아름답다’는 뜻의 캘로스(callos)와 ‘구슬’이라는 뜻의 카포스(carpos)의 합성어로 역시 열매를 강조한 이름이다.

 

작살나무는 다 자라보아야 2-3m 정도의 작은 나무지만 우리나라 웬만한 산의 산허리나 산기슭에서 볼 수 있지만 큰 나무에 치어 열매를 화단에 심어 가꾼 것처럼 탐스럽게 열리는 경우가 드물어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몇 년전(2001년) 11월 아산회 발족11주년기념 산신제 등산을 불암산으로 하였는데 등산로 주변 군데군데에서 작살나무를 볼 수 있었으나 열매를 성기게 달고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었다.

 

작살나무의 회갈색의 가지는 정확히 작살 모양을 하면서 많이 뻗어서 마치 덩굴처럼 보인다. 잎은 긴 타원형 잎자루부분이 좀 더 넓고, 끝부분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나 있다.

 

작살나무는 다른 나무의 꽃이 끝난 늦여름에 아주 작은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우는데 자세히 보면 작은 깔때기 모양으로 아래는 붙어있고 윗 부분은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다. 또 이 작은 꽃들이 수없이 많이 모여 취산화서(聚散花序=密房花序)를 이루는데 꽃내음 또한 향기롭다.

 

작살나무의 가장 큰 매력포인터는 열매인데 꽃이 달렸던 모양 그대로 지름 5미리미터를 넘지 못하는 작은 보랏빛 구슬 모양으로 입자루 밑에 송이송이 매달린다. 세상에 아름다운 열매도 많고 많지만 작살나무 열매처럼 앙증스럽고 신기한 열매는 없다.

 

작살나무 가족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좀작살나무: 작살나무보다 열매가 더 아름답고, 잎의 중간이하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어 작살나무와 구별이 된다.

  흰작살나무: 열매가 우유 빛으로 반질거린다.

  민작살나무:  나무 어느 부분에도 털이 없다.

  왕작살나무:  잎이 훨씬 크다

  새비나무: 남쪽 섬 지방에 자라는 것으로 잎에 털이 보송보송 나 있다

 

작살나무는 그늘과 건조, 추위, 공해 등을 잘 견디며 옮겨 심어도 잘 살기 때문에 조경수로 인기가 있다. 또 열매를 새가 좋아하기 때문에 정원에 심어 놓으면 새가 많이 모여든다고 한다.